나는 실수로 투명인간을 죽였다
경민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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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는 언제나 흥미롭다. 책을 보기 전 추측으로 투명인간의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정의수호에 힘쓰는?? 내용인가?했는데 왠걸~ 좀 색다른 내용이였다. 투명인간 설정부터 달랐다.
괴짜과학자의 실수로 투명인간이 탄생한다거나 투명인간의 능력은 가진 초능력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소설에서는 투명인간을 인간에 눈에 보이지않게 태어난 종족으로 표현했고 '묵인'이라고 이름하며 히어로물에서나 보던 투명인간과는 다르게 그렸다. 위기에 처한 투명인간을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던 한수가 돕게되는 내용이 스피드 있게 전개 되었다
가족과 친구들, 사회에 소속되지 못하고 겉도는 한수는 투명인간이나 다름 없다. 오랫만에 연락된 친구 기영에게 투명인간을 죽였다는 말도 안되는 문자를 받고 코웃음 치며 무시하는 친구들과는 달리 한수는 전화해 기영을 만나고 진짜 투명인간을 만나게된다.

여기서 특이하게 다가온 점은
투명인간의 적은 인간이 아니라 투명인간이라는 것이다.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던 한수가 친구로 인해 투명인간을 만나고 그 투명인간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소외된 이들끼리 뭉쳐 위기를 헤쳐 나간다.
.

육퇴를 하고 늦은시간 책 읽기를 시작하는 나는 앉아서 완독이 쉽지 않다
246쪽의 이야기는 술술 읽히는 내용과 흥미를 돋우는 이야기가 결국 끝까지 읽게했다.
페이지의 숫자도 투명하게 적혀있고!
표지에서도 칼이 혼자서둥둥 떠 있고!거울이 있지만 비치는 게 없네!
깨알 디테일도 있네

이 책은 영상화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능하기도 할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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