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사윌 때
최시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빛 사윌 때》

역시 역사는 어느 장르로 봐도 재밌다. 책이여서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처음 서평을 신청할 때는 역사이야기니까 믿고본다!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역시 재미는 기본이고 인물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293쪽의 이야기는 등장인물의 소개가 먼저 나온다. 이름과 용어가 낯설어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긴 했다. 하지만, 그정도야!! 소설을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제목이 참예쁘다. 
별빛 사윌 때는 어둠이 잦아들고 먼동이 트는 때라고 한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백제 부흥운동의 이야기이다. 역사시간에 스쳐지나가 듯 배우던 부흥운동을 소설로 만날 수 있었다. 물론, ㅍ실제사건과 장소가 나오지만 인물과 줄거리는 허구이므로 오직 소설로만 잃혀야 한다고 작가는 일러두고 있다.

소설의 셋째 날 마지막 페이지가 인상적이다. 
"물참은 물살을 가르듯 나아간다. 지금은 지금의 사정이 있으며, 자기한테는 해야 마땅한 일이 있었다. "
부흥전쟁을 "마땅히 해야할 일" 이라고 한다. 부모를 잃고, 동료를 잃고, 상처를 입었지만 멈출 수 없다. 나라면 이렇게 앞장서서 할 수 있을 까? 오랜시간 목표를 잊지않고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정말 대단한 일이다. 

이야기 내내 감정이 휘몰아친다. 
역사소설 오랜만에 읽었는데, 다른책들고 더 읽어보고 싶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