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천개산 패밀리 1~2 세트 - 전2권 특서 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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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패밀리 1,2》

📖 박현숙 글 / 길개 그림
📖 특별한서재 

이 책은 어린이도서다.
1권은 정 많은 천개산 패밀리의 이야기.
2권은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천개산 패밀리의 생존 이야기가 담겨있다.
푸른눈의 대장, 진돗개 번개, 심장병을 앓고있는 바다. 쇠줄에 묶여 굶어죽을 뻔한 미소, 그리고 얼룩이(이후 용감이)가 인간의 손길, 함께지내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인간을 쉽게 믿게되는 개의 습성을 버리지 못해 완벽한 들개가 되지 못한 들개들이다. 추운겨울, 먹을 것이 충분하지 못해 배고플텐데도 서로에게 양보하고 나눠먹는 천개산 패밀리의 우정이 눈물겹다.

이 개들은 병들고, 장애가 있어 버림받았고 학대받던 개농장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경험이 있다. 이 책에서 사람들은 개들을 버리고, 학대하고, 무서워하고, 싫어한다. 하지만 이 개들은 원래 사람과 함께 살던 애완견이다. 버림받고 학대받았지만 천개산에 조난 된 사람을 보자 자신들의 먹을 것을 나눠주며 그 사람이 죽을까봐 걱정한다.

p. 143
다들 이상해. 너도 대장하고 바다와 똑같아. 번개와도 많이 닮았고. 버림받은 주제에 왜 다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해서 난리들이야?

지금 1,2가 나왔고 3을 예고하면서 끝났는데 천개산 패밀리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3이 기다려진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도 인기 많을 듯. 캐릭터들이 다 사연있고 개성있어서 재밌었다. 개인적으론 완벽한 들개와 형제인 "대장"의 사연이 제일 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키웠던 강아지들이 생각났고 지금 부모님이 키우고 있는 군밤이 생각이 많이 났다(얼른 나으렴😢) 끝까지 버림받은게 아니라는 바다를 볼 땐 너무 마음아팠다.
작가님의 창작노트에 적힌 것 처럼 버리지 않고 버려지지 않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다들 이상해. 너도 대장하고 바다와 똑같아. 번개와도 많이 닮았고. 버림받은 주제에 왜 다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해서 난리들이야?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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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스페셜 리커버 에디션)
지민석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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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 지민석
📖 스튜디오 오드리 @studio.odr

여러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다.

작가님의 《너의 안부를 묻는 밤》을 읽었었다. 새벽감성이 묻어나 일러스트까지 너무 좋았던 책였다. 그래서 이번 에세이도 상당히 기대하면서 읽었다.

CHAPTER 1. 삶이 동화같진 않아도 내 삶이 그리 싫지 않아
CHAPTER 2. 지속하기 위해 멈추는 관계의 지혜
CHAPTER 3. 무사히 오늘을 살아낸 당신에게

살면서 꽃길만 걷게되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 여러 상처를 받으며 성장하는 우리들이지만 아마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받는 상처가 가장 회복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후시딘도 마데카솔도 소용없는 상처로부터 내 자신을 조금이라도 지키는 방법. 나를 소중히 아끼는 방법이 나와있다.

어쩌면 어디서 들어 본 듯한 이야기 일 수도 있고 다 아는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해 읽는다는 건 아직 나를 돌아보고 돌보는데 익숙하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있다.

나를 돌본다는 건 책을 읽는다고 바로 그래! 그러자! 하고 할 수있는게 아닌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고 책을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좀 더 쉽게 나와 있는 것 같다.

p.186
감당하기엔 너무나 괴로운 순간이 자주 우리 삶을 두드리지만 그렇다고 매 순간 불행하지만은 않잖아. 우리에게도 좋았던 날이 있었고 좋은 날이 또 있을 거잖아.

우린 어짜피 남을 신경쓰면서 살 수 밖에 없다. 혼자사는 인생 아니니까. 하지만 남을 신경쓰는 만큼 나도 돌보면서 살자. 내가 나를 신경써줘야 남도 신경써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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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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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곳곳에 있는 귀여운 캐릭터가 이 책의 힐링 포인트이자 가장 큰 장점이다. (너무... 귀여워😍)

물론 그림, 사진뿐 아니라 글도 참 좋았다. 이 책은 399페이지의 에세이다. 작가님이 귀여운 거 그려서 살아남은 20년의 시간동안 쌓은 지혜들이 담겨있다.
프롤로그"우당탕탕 어쨌든 살아남았다."
1장. 무엇으로_어디서 많이 본 듯한 흰둥이, 보라요정, 오랑이
2장. 어떻게_ 인생을 커피처럼 마시는 태도에 관하여
3. 매일매일 귀엽게_ 작지만 소중한 털뭉치들과 함께
에필로그. 불안하지만 괜찮은 날들, 나의 꽤 괜찮은 삼각형

분명 어디서 본 캐릭터다. 분명 봤는데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는게 엄청 오래 생각했는데도 기억이 안나지만...... 너무 귀여워??

가장 기억에 남는 스토리는 [아무도 없는 작은 강의실에서]였다.
어려워던 시절 어머니가 방문판매로 교재를 구매해 학원까지 보내주고 싶으셨던 그 마음을 이해하고 별도로 수업료를 내야했던 상황을 혼자 강의실에서 두달간 버티며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했던 그 스토리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p.222
일상의 작은 것들로부터 그때그때 매일매일 '회복'을 마셔두는 게 좋습니다. '매일'부서지는 것을 '매일'보수해서 회복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행복은 일종의 수집입니다.

글 자체에서 작가님 선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가 전혀 귀여운 사람이 아니라고 하시지만..... 이런 귀여운 캐릭터를 탄생시키다니 내면이 귀욤귀욤 하실듯??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사람, 위로받고 싶은사람,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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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지음 / 래빗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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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아이를 키우고있는 워킹맘으로 너무 공감되고 읽는 내내 만감이 교차하는 이야기였다.

래빗홀클럽으로 만난 이 소설집은 작가님께서 출산과 육아로 인해 생긴 공백기에 쓴 소설이다. 두 이야기 모두 육아에 허덕이던 시설이 떠올랐다. 누워만 있는 신생아가 왜 그렇게 어렵고, 힘들고, 외롭고, 고됐는지.... 참......😢 그때 이야기를 하면 날밤을 새도 모자란다.

1차 미션으로 받은 [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는 만삭의 임산부인 "미주"가 산 베이비케어의 젖병소독기의 AI가 아이가 태어난지 2달만에 '레전드 오브 타잔'의 남자주인공이였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로 나타난 이야기다.

이 스토리에서 주목하는 건 주양육자의 "고립감"이다.
육아를 하면서 제일 힘든게 이 반복적인 패턴의 고됨을 어느 누구에게 말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친구나 부모님 남편에게 전화라도 해서 얘기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육아를 안해본 사람일 것이다. 아기가 아닌 대화가 되는 어른과 상호작용할 시간이 있다는건 아마 육아하는 사람들에게 기분전환할 시간이 될 테니까. 적어도 누군가 현관비밀번호를 누르기만을 기다리는 강아지가 된 기분은 덜 느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2차 미션으로 URL로 받은 소설 [오늘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는 갑자기 발생한 전염병으로 어린이집이 2주간 휴원을 하면서 멀리계신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기 위해 "황새영아송영"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생기는 일이다.

육아를 하면 생각지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아이와 함께 어딘가로 이동을 해야할 때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챙겨야 하는지... 이동 하는 와중엔 영혼이 어딘가 가버린 것 같은 긴장감의 연속이다. 그 때 이런 "황새영아송영"같은 이동수단을 만난다면 가격은 상관없을 것 같은 마음이다.

아이 한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이젠 마을 뿐아니라 AI, 인공지능까지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육아는 쉽지 않겠지만....육아라는 것이 고됨의 연속, 미안함과 책임감에 허덕이는 것이라는 걸 알지만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도 내 아이를 만나기 위해서 기꺼이 감수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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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학교 생각학교 클클문고
소향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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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향, 윤자영, 이지현, 정명섭
📖 생각정원 @think_garden

먼 미래엔 내가 알고 있는 학교의 형태가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래에도 학교가 존재할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된 이 책은 총 246페이지로 4가지의 이야기가 함께 있는 앤솔러지 책이다. 4가지 이야기가 모두 미래의 학교를 개성있게 표현했다.

1. Schoolverse -소향-
2. 드레이븐 이종 고등학교의 괴짜들
-정명섭-
3. 특별전형 -이지현-
4. 우린 공존할 수 있을까? -윤자영-

이 책에서 표현하는 학교는 우리가 알고있는 학교의 형태와는 약간 다르다. 학생을 분석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메타버스 형태의 학교(shcoolverse),
인간 뿐만 아니라 늑대인간, 뱀파이어, 구미호 심지어 좀비(치료약물을 먹어 치료된)가 함께 다니는 학교(드레이븐 이종 고등학교의 괴짜들), 화성에 있는 학교를 진학기위해 테스트를 통과해야하고(특별전형), 지구인과 우주인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생긴 휴머린이 한 반에서 수업을 받는다.(우린 공존할 수 있을까?)

4가지 이야기가 다양한 학교의 형태를 보여주는데 공통점은 이야기 모두 '나'와 '너'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메타버스에서 함께 수업을 받는 친구를 찾아가기 위해 오래꿈꾸던 면접을 포기하는 주인공,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을 배척하다가 그들과 친구가 되는 과정,
테스트 중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할 것인가 테스트를 먼저 통과할 것인가 갈등하는 주인공,
지구인과 우주인이 서로 배척하는 시대에 이들을 통합을 위해 용기내는 일은

"학교에서 지식습득 말고도 사람간의 관계맺음, 사회성, 예정, 선입견을 깨고 타인에 대한 이해 등 배우는 것"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재든 미래든 학교가 있든 없든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이 지식습득 만큼 중요할 것이다.

우주의 모든 지적 생명체는 평등하다는 법이 있잖아.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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