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탄생 - 회사원이 될 것인가, 기획자가 될 것인가?
박준서.조성후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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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획의 시대다.
기획만 잘 한다면 뭐든 돈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부재처럼 기획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읽어볼만 하다.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선 기획력이 필수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구상도 쉽지 않은데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기획도 해야하는 회사원이나 창업자들에게 이 책은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D (detect) . 날카롭게 기회를 포착하라
R (risk) . 모든 위험을 상상하라
A (approach) . 전략적으로 나아가라
W (word)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라

지금은 사실 일적으론 기획과 먼 일을 하고 있어서 기획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없다.
하지만 예전엔 일을 하면서 기획의 'ㄱ'만 생각해도 멀미나고 손 떨리던 시절이 있었다.

봄에 기획해서
여름, 가을에 진행하고
겨울에 정산하는 패턴이었는데,
프로그램 기획 때문에 봄에 꽃피는 줄 모르고, 벚꽃놀이는 꿈도 못꾸던 시절.
이 책을 만났으면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까 싶다.

하긴........
이 책을 읽고 난 지금도 기획이 제일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그 때는 어떻게 했었는지 지금 하라 그러면 못할 것 같다.

이 책의 표지에서 회사원이 될 것인가, 기획자가 될 것인가? 하고 묻는다.
나는 기획자에서 회사원이 되었고,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다른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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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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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누구나 탐험가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탐험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는 탐험가에게 달렸다. 



10년 전 태국의 한 섬으로 신혼여행을 갔었다.

유럽인들이 주로 휴양을 목적으로 오는 곳이었는데 섬 곳곳이 리조트 공사와 관광지 개발로 여기저기 공사중이였다.



그 곳을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아직 개발중인 휴양지로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이 가지 않는 곳이여서 선택했다. 


생각해보면 나도 이 책의 탐험가처럼 남들이 가지 않은 신비로운 곳을 탐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건가 싶다. 



공항에서 나와 숙소를 향하는 그 길에서 에메랄드빛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 푸른 하늘을 봤다.

그 때는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다른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개발로 인해 여기저기 깎여있는 산과

나무를 잔뜩 실고 이동하던 덤프트럭을 기억한다. 



그곳에도 "거인의 나라"가 있었을까?



책의 시작에 있었던 사진 속 저 문장이 계속 생각난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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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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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를 읽으면서 

<구의 증명> 담과 구를 다시 만났다.



책의 소개글을 보고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첫페이지를 읽자마자 읽었지만 리뷰조차 할 수 없었던 <구의증명>이 바로 떠올랐고 읽는 내내 '구'와 '담'을 합쳐놓은 듯한 "원도"라는 인물에 빠져서 읽었다.



개인적으론 책 제목이 <원도>라고 바뀌어서 더 좋았다. 

인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해서 원도에게 충분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개정전 제목인<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였다면 읽는 내내 그 답을 찾으려고 하다가 숨막혀 죽었을 것 같다.😂




"원도"는 평생 자신을 비웃거나 비난하는 상상 속 '장민석'이라는 인물과 함께 산다. 자신과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장민석과 자신을 비교하며 장민석을 따라해보지만 역시 쉽지 않다. 



p. 66

기억할 수 밖에 없는 것.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것. 원도를 꿰뚫어버린 것. 메워지지 않는 구멍을 내버린 것. 상처는 징그럽게 곪다가도 자연과 약속한 시간을 정직하게 지키면, 새로운 살로 그 구멍을 메운다. 메워진 구멍은 고통을 견딘 대가다. 



원도의 상처는 메워지지 않았고

더 깊은 구멍을 만들어 몸을 뚫고 지나가는 통로를 만들었다. 

그 통로를 조금이라도 메워보고자 엄마를 찾아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하지만 ...........

통로는 오히려 더 깊어진다. 



p. 233

세월이 가르쳐주었다. 무관심하면, 외면하면, 질문하지 않으면 애써 도망칠 필요도 없었다.



<구의증명>에서 ○은 '담'의 시선을 담은 이야기고 ●은 '구'의 시선을 담은 이야기다. 


<원도>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으로 원도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원도의 기억을 따라가는 내내 유쾌한 기분도 아니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하는 질문을 하는 원도가 안쓰럽기도 했다. 



숨은 반전까지 있었던 소설 <원도>

최진영 작가님의 팬이라면, <구의증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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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의 일생 - 오늘이 소중한 이야기 (양장본), 2024년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단편상 수상작 오늘을 산다 1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새의노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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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나쓰코"처럼
우리는 그저 오늘을 산다.


사실 어떻게 매일같이 기대하고 절망하며 살 수 있을까?
(상상만해도 피곤해🙄)

어쩌다가 몇 일은 기대와 실망, 후회와 좌절로 보내는 날이 있지만,!
대부분의 날은 그냥 소박하게 작은 행복들을 즐기며 산다.

이 책을 보면 주인공 '나쓰코'를 따라 소박하고 평범한 하루가 특별해지는 책이다.

껌을 씹으며 나이듦에 대해 생각하고,
분재를 보며 사람의 그릇과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매미를 보며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이 책이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건
죽음에 대해 가감없이 편안하게 표현서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p.42
- 매미는 몸을 뒤집은 채 죽는대.
-오. 그런가요?
- 하늘을 보며 죽는 것도 좋을 것 같지?
- 그러네요. 좋을 것 같아요.
- 아, 하지만 매미는 눈이 등에 있어서. 흙이 보일 지도요.
- 그렇다면 더 좋지, 매미에게는 자신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흙에 추억이 많을 테니까.
- 정말 그러네요.
- 매미 마음이야 알 수 없지만.

그림/사진 에세이 장르여서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진 않은 주제들로 가득해서 한장 한장 곱씹어 읽게되는 너무 좋은 책이었다.

내가 읽은 건 <누구나의 일생>인데
이 책의 반전결말에 너무 놀라서.....😮
이 책과 함께 출판 된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도 너무 읽어보고 싶어졌다.

헤스티아( @hestia_hotforever )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새의노래출판사 ( @birdsongbook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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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해방 - 소용돌이치는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마음의 고요를 얻는 법
곽정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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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요즘 어떤 마음으로부터
가장 해방되고 싶나요?"

이 책과 함께 나에게 주어진 질문이다.

곽정은님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익숙한 분이여서 이 책을 받았을 때 친구를 만난 느낌? 더 반가운 느낌?! 이었다.



책을 통해 만난 작가님은
'나는 힘들 때 이렇게 이겨냈어~ 처음엔 힘들겠지만 너도 할 수 있어' 라며 약간 다독여주는 느낌?
예능에서의 이미지와는 달랐다.



이 책에서도 '신경가소성'에 대해
얘기한다.

p. 164
뇌는 우리가 하는 경험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어떤 경험을 하게 하는가에 따라 긍정적인 변화를 겪을 수도, 혹은 정반대로 부정적인 변화를 겪을 수도 있다.

역시.....마인드가 중요하다

살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럴때마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헤집어 다니겠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내 마음에 집중하자

p. 62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또한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물러나게 할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내안의 세계가 불편한 공허에서 놓여나 고요를 맞이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도착한 질문
"여러분은 요즘 어떤 마음으로부터
가장 해방되고 싶나요?"

- 요즘 혼자있고 싶은 마음이 든다.
티비를 보거나 책을 보고 있을 때 방해받을 때 그렇게 화가난다.
아마 충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방해받는 느낌에 그런 듯 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아! 내가 잘못됐구나' 하고 깨달았다.

p. 137
텔레비전이나 휴대폰 속 영상 같은 자극적인 소재들로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중략)
몇 번의 호흡을 하며 내 몸의 감각을 부드럽게 알아차림하면 우리 뇌의 모드가 전환된다.

p.138
마음이 혼란하여 갈 길을 잃어버리려 할 때 이처럼 의식적으로 자신의 몸에 주의를 기울이면 더 이상 생각이 중구난방으로 진전되지 않게 할 수 있다.

이제 스트레스받을 때 엉뚱한 곳에 화풀이 하지말고 내 호흡에 내 몸에 집중해 이성적으로 파악해보자.
아마 화낼 일이 아닌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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