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뒷간귀신이 들려주는 신통방통한 똥의 비밀
신현배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4년 4월
평점 :
똥하면 어휴~~더러워..라고 생각하는게 대다수이죠
제가 살아온 시절은 똥이 거름이 되고 약도 되고 전쟁 때 무기가 된
시절은 아니랍니다
그치만 똥은 더럽다고 생각을 해도 절로 웃음이 나지
않나요??
재밌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머리말에 보면 뒷간귀신이 여자이며 성격이 변덕스럽고 노여움을 잘
탄다,
뒤간을 드나들 때 헛기침을 해야한다,뒷간귀신이 뒷간에 머무르는 날이
6일,16일,26일 이고 나머지 날은 외출을한다 등...
초등학교 시절 채변봉투를 내보긴 했지만 뒷간귀신에 대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라지 않아서 잘 몰랐거든요
머리말부터 흥미롭네요~
ㅋㅋ요강도 초등학교 시절에 사용해 봤네요..
어릴 적 외가댁에 가면 화장실이 저 멀리 있고 나무판자 위에 발을
나란히 올려놓고 앉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요강을 사용했었죠
우리 아이는 한 번도 사용 안해본 재래식 화장실..증조할아버지댁에
가면 계단을 3개 올라가서
문을 열면 아래의 깊은곳이 너무 무섭다네요.
책에서 보면 뒷간에 갈때 헛기침을 하고 문을 열어보라고 해야겠어요
ㅋ사용은 못하겠지만요
아이와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기 너무 좋네요~관심있게 들어주고
이야기하고 ^^
지금의 화장실의 이름이 뒷간(정랑),잿간,측간(칙간),그리고
절에서는 해우소,정랑,동사
궁궐에서는 서각,측간,급한 데,부정한 데,작은집
일제 강점기 때에는 변소로 불리우기도..
참 다양한 이름들이 있더라구요
또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두울
하나는 사극 정도전에서 흠씬 두둘겨맞고 똥물을 한 대접 마시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똥물인지 알면서 왜 마시나 했더니 똥물이 열을 다스리고 내리는데
쓰인거였나보더군요
또 하나는 똥포라는 무기..옛날에 적군에게 똥물을 쏘는 무기
ㅋㅋ
우리 아이가 남자아이라 그런가 똥의 비밀에 대해서 점점
빠져드네요
차근차근 읽어주면서 똥의 비밀에 대해 다시 알아가야겠어요
정말 정말 공부돼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