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알 삼 형제 우리 빛깔 그림책 1
주요섭 글, 이형진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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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손님과 어머니>를 쓴 소설가 주요섭의 창작동화가 눈에 딱~ 들어오네요 ^^

그리고 벼알 삼 형제는 1937년 10/1~10/14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소년소설이었다네요

삼십 중반에 쓰셨는데 지금의 생명,자연과학책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더군요

 

한 논에서 나고 자란 (벼알 삼형제)가

벼알이 되어 세가지 여행을 전해주는 세상이야기..

 

벼이삭/벼알,볏짚/쌀,밥/쌀가루,떡/볏모

참 여러가지 말이 있더군요..

알고는 있었던 단어들이긴 하지만 다시 보니 이름이 많아요..

 

벼가 농군의 낫에 썩썩 잘릴때..

우리 아이에게 뭘로 벼를 자를까??했더니 톱이라고~~ㅜ.ㅜ

다시 한 번 "낫"이라고 짚어주고 넘어갔네요

삼 형제의 벼알들이

모두 이삭에서 떨어져 나와 이 섬,저 섬에 갇혀 제각각 여행을 하게되죠~

맏형은 도회지에서 몸이 꽁꽁 언 채로 겨울을 지나고

둘째는 벼알 그대로 곳간에서 따스하게 겨울을 나고

막내는 떡이 되어 농군에게 먹히어 영양분이 되어 겨울을 나게되죠

이야기 자체가 정감있고 살아있는 듯 생생하게 벼알들과 여행을 한것 같죠~~

 

이 동화는 한 해동안 우리 땅에서 이뤄지는 농사일과 살림살이를 보여주어 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도시에서 살았던 저는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으며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시댁 시골에 갔을때..잡풀이 많다 싶어서 시할머니께 풀들이 많네요~했다가

벼..라는 말씀에 창피를 당한적이 ㅋㅋㅋ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귀중한 책이 됐어요

이제 봄에 여름에 가을에..벼이삭이 잘 보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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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바다 좋은꿈어린이 3
류근원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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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놀 "바다의 수평선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붉은 놀"을 의미 한다며 머릿말에 씌여 있네요

동화의 배경이 되는 까치놀섬..

까치놀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존재하는 단어군요 ㅜ.ㅜ

동화를 읽는 내내 열두 살의 나와 어딘가에 있을 까치놀 섬에 내가 머무르고 있었는데

까치놀섬이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ㅋㅋ

 

열두 살의 바다...나는 지금 마흔이지만 열두 살의 나이에 머물러 있는 듯 했네요

 

그리움언덕배기의 아름드리 꽝꽝나무,슬픈꽝꽝나무

나에게도 고등학교 시절 운동장 위 작은동산..꽃동산이 있었지~~라는 20여년 전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단어였답니다

조용히 생각하고 싶을 때 날씨 좋은날 친구들과 수다떨며 내려다 본 교정,마치 그리움언덕배기와 꽃동산이 교차하더라구요

내가 생각하는 바다,좋아하는 바다는 모둔 슬품과 아픔,기억을 잊게 해주는

마냥 좋은...그냥 이유없이 즐거운 바다였답니다

시원하고 가슴이 확 트이는 바다라고만 생각했는데 까치놀섬 주민들의 생활과 아이들의 성장과정,그리고 사랑을 들여다 보니

기쁨,슬픔,사랑..모두 공존해 있더라구요

마침 세월호 사건의 아픔을 계속 지켜보고 있기에 거북할아버지의 의협심을 보면서 눈물지어지더라구요 ㅜ.ㅜ

은실이와 인석이의 우정과 사랑,그리고 같은 아픔을 가진 오연주선생님과 꽃지네 가족,금실누나와 종석삼촌

가슴이 따뜻한 마을이면서도 한 켠으론 딸가진 부모의 이기심도 살짝 보여주기도 하셨고

붉은저승사자와 검은저승사자...너무  적절하게 표현을 해주셨더군요

적조와 기름띠의 해양오염과 생태계문제,봉사활동 등등..아이들의 동화이지만

배울점도 많고 생각하고 읽었답니다

 

 

바다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잖아~

그냥 줄 뿐이야~

바다를 사랑해야해~

 

--거북할아버지의 말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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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하는 할아버지 - 제34회 샘터상 동화 부문 수상작 마음이 따스해지는 생활 동화
신원미 지음, 박연경 그림 / 머스트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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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하는 할아버지~
2014년 개정 초등국어 3-1 교과서 수록 작품이래요.
학교 필독추천으로 도서관에서 상호대차하여 빌려온 책이다.
앞표지만 보면 발레를 배운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가르쳐 주는 듯^^

열살인 남자아이..크리스마스때 TV에서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보고 발레에 관심을 두는 아이
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신 후 시골에서 외할아버지가 올라오셔서 직장다니는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 손자를 돌봐주시고 주민센터 발레수업도 데려다주신다.
신호등 건널때도 손을 꽉 잡아주시는 할아버지~
아이키우는 부모라면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지만 외할아버지는 부모보다 더 깊은 애정과 무한한 손주사랑이 있지 않을까..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들이 추는 발레를 배우냐며..바둑을 가르켜주겠다 하시지만 속마음만큼은 손자가 좋아하는 수업이니 묵묵히 지켜봐주시는것 같다.
주민센터 수업을 할때도 지켜본 결과 손자친구 엄마들은 동작을 외우고 연습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외할아버지께서는 사진기 대신 몸으로~같이 따라 하시며 손주에게 도움이 될까 몸으로 외우셨던 것이다.
남자아이는 아직 모를것이다.
할아버지의 깊은 속뜻을~
입을 지퍼로 잠군듯 손을 꽉 잡고 걸어가는 할아버지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고 마음이 따스해진다^^

이제 열살인 남자아이를 키우는 나
이제사 부모님의 속 깊은 정을 느끼고 있는 나

아빠와 아이의 뒷모습
할아버지와 손자의 뒷모습
별거 아닌듯 싶지만 난 뒷모습이 왠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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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구출하라! -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1 그림책이 참 좋아 10
김영진 글.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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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서 책 한권을 만들기까지 8개월이란 기간이 걸렸고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림에 쓰기 좋은 배경도 찾아다니시고

 일상생활에 있는 주변에 있는걸 그림에 활용하신다면서.. 

스케치 노트와 몇 번의 그림 작업을 통해 그림책이 만들어 지는지 슬라이드로 쭈욱~~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시려고 일부러 찍으셨다네요.
그리고 사무실 벽면에 붙여 놓은 사진까지...왜 붙여 놓았는지 질문도 던져주시고~~
더 좋은 생각과 글,그림이 되라고 붙여두고 생각 또 생각하신다네요

 

 

주인공인 ''나로''가 왜 나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말씀을 해 주시는데 나로인해 세상이 바뀐다~~는 말에서 나로ㅋ 그래서 주인공이름이 나로래요.
다음달 출간되는 책 여자친구 이름은 ''인해''라네요
나로..인해..ㅋ 재밌네요~
혜준군에게 나로친구 바둑이 펄럭이 그림을 그려주시며 꿈을 꼭 이루라며

좋은 말씀해 주시고 다음에 또 보자며 기약도 하고 사진촬영도 해주시고
정말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사실은 제가 더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저도 질문하나 했더랬죠~
엄마도 질문을 받는다며 던지셨는데 울아이 눈빛이 엄마도~~엄마도~~하길래

의문스럽던 의도하신건가 싶어 어른남자는 없더라..왜 그러신거냐 했더니 의도하신 부분이라더군요
어린시절 누나와 바쁜 홀어머니와 지내서 기억이 좋지 않았다면서ㅜㅜ
좀 미안스런 질문인가 싶기도 했으나 좋은질문,미처 이야기하지 못했던거 지적해 주셨다면서^^
울 혜준군 미소가 쓰윽~~지나가더군요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는 미소인가 ㅋ


아무튼 1시간 반 너무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고마운 김영진작가님

항상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 선물해 주셔서 감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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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간귀신이 들려주는 신통방통한 똥의 비밀
신현배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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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하면 어휴~~더러워..라고 생각하는게 대다수이죠

제가 살아온 시절은 똥이 거름이 되고 약도 되고 전쟁 때 무기가 된 시절은 아니랍니다

그치만 똥은 더럽다고 생각을 해도 절로 웃음이 나지 않나요??

재밌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머리말에 보면 뒷간귀신이 여자이며 성격이 변덕스럽고 노여움을 잘 탄다,

뒤간을 드나들 때 헛기침을 해야한다,뒷간귀신이 뒷간에 머무르는 날이 6일,16일,26일 이고 나머지 날은 외출을한다 등...

초등학교 시절 채변봉투를 내보긴 했지만 뒷간귀신에 대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라지 않아서 잘 몰랐거든요

머리말부터 흥미롭네요~

ㅋㅋ요강도 초등학교 시절에 사용해 봤네요..

어릴 적 외가댁에 가면 화장실이 저 멀리 있고 나무판자 위에 발을 나란히 올려놓고 앉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요강을 사용했었죠

우리 아이는 한 번도 사용 안해본 재래식 화장실..증조할아버지댁에 가면 계단을 3개 올라가서

문을 열면 아래의 깊은곳이 너무 무섭다네요.

책에서 보면 뒷간에 갈때 헛기침을 하고 문을 열어보라고 해야겠어요 ㅋ사용은 못하겠지만요

아이와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기 너무 좋네요~관심있게 들어주고 이야기하고 ^^

지금의 화장실의 이름이 뒷간(정랑),잿간,측간(칙간),그리고 절에서는 해우소,정랑,동사

궁궐에서는 서각,측간,급한 데,부정한 데,작은집

일제 강점기 때에는 변소로 불리우기도..

참 다양한 이름들이 있더라구요

또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두울

하나는 사극 정도전에서 흠씬 두둘겨맞고 똥물을 한 대접 마시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똥물인지 알면서 왜 마시나 했더니 똥물이 열을 다스리고 내리는데 쓰인거였나보더군요

또 하나는 똥포라는 무기..옛날에 적군에게 똥물을 쏘는 무기 ㅋㅋ

우리 아이가 남자아이라 그런가 똥의 비밀에 대해서 점점 빠져드네요

차근차근 읽어주면서 똥의 비밀에 대해 다시 알아가야겠어요

정말 정말 공부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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