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의 바다 좋은꿈어린이 3
류근원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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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놀 "바다의 수평선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붉은 놀"을 의미 한다며 머릿말에 씌여 있네요

동화의 배경이 되는 까치놀섬..

까치놀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존재하는 단어군요 ㅜ.ㅜ

동화를 읽는 내내 열두 살의 나와 어딘가에 있을 까치놀 섬에 내가 머무르고 있었는데

까치놀섬이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ㅋㅋ

 

열두 살의 바다...나는 지금 마흔이지만 열두 살의 나이에 머물러 있는 듯 했네요

 

그리움언덕배기의 아름드리 꽝꽝나무,슬픈꽝꽝나무

나에게도 고등학교 시절 운동장 위 작은동산..꽃동산이 있었지~~라는 20여년 전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단어였답니다

조용히 생각하고 싶을 때 날씨 좋은날 친구들과 수다떨며 내려다 본 교정,마치 그리움언덕배기와 꽃동산이 교차하더라구요

내가 생각하는 바다,좋아하는 바다는 모둔 슬품과 아픔,기억을 잊게 해주는

마냥 좋은...그냥 이유없이 즐거운 바다였답니다

시원하고 가슴이 확 트이는 바다라고만 생각했는데 까치놀섬 주민들의 생활과 아이들의 성장과정,그리고 사랑을 들여다 보니

기쁨,슬픔,사랑..모두 공존해 있더라구요

마침 세월호 사건의 아픔을 계속 지켜보고 있기에 거북할아버지의 의협심을 보면서 눈물지어지더라구요 ㅜ.ㅜ

은실이와 인석이의 우정과 사랑,그리고 같은 아픔을 가진 오연주선생님과 꽃지네 가족,금실누나와 종석삼촌

가슴이 따뜻한 마을이면서도 한 켠으론 딸가진 부모의 이기심도 살짝 보여주기도 하셨고

붉은저승사자와 검은저승사자...너무  적절하게 표현을 해주셨더군요

적조와 기름띠의 해양오염과 생태계문제,봉사활동 등등..아이들의 동화이지만

배울점도 많고 생각하고 읽었답니다

 

 

바다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잖아~

그냥 줄 뿐이야~

바다를 사랑해야해~

 

--거북할아버지의 말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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