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사랑 - 샤이니 제이의 철학소설책, 세계 초판 출간 특별판 샤이니 제이의 다르지만 똑같은 책
샤이니 제이 지음 / 갤럭시파이오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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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 다른 50종의 책이라니..흥미로웠다.

같은데 다르고, 다르지만 같다라..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을까?


깨달음과 사랑..관계, 그리고 "안녕?"..

우리는 모두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관계속에서 모든 행위들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는 인간으로 존재하고, 또 존재하여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같은 이야기를 구절을 바꾸어 계속 되풀이 하면서

사랑과 깨달음, 그 두 가지는 다르지만 결국엔 같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은 깨달음이 시작이고, 깨달음은 사랑의 시작이다.

깨달음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사랑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즉, 사랑과 깨달음 모두 관심을 갖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기에 우리는 "안녕?"이라고 인사해야한다는 것이다.


깨달음과 사랑은 알고 행동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사랑과 깨달음은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어쩌면 철학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난해하고 복잡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관심을 갖고 알고자 함에서부터 출발하고,

그 끝에 사랑과 깨달음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같은 질문을 계속 되풀이 하면서, 과연 내가 깨달음과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것으로 저자는 말하고자 한 바를 이룬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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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고전에게 인생을 묻다 - 삶에 대한 사색이 필요한 시간
이경주.우경임 지음 / 글담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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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 나이에 맞게 사다는 건 뭘까?"

 

불혹이란 나이 마흔, 불혹이라 함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라 한다.

나는 아직 마흔이 되려면 조금의 시간이 더 남아 있다.

그럼에도 책표지에 적힌 것처럼,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지, 나이에 맞게 산다는 건 과연 무얼지 궁금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요즘은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잘 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잃어버리기 쉬운 세상이다.

남들에게 뒤쳐지고, 자꾸 나혼자 방황을 하고 있는 것만 같은, 혼자 소외된 것같은 그런 기분..

비단, 나만 느끼는 감정은 아니리라.

 

두 저자는 부부다. 흔히들 냉철함과 사회비판적인 날카로운 시선을 가지고 있으리라 기대되는 기자.

그런 이들도 마흔이 목전에 왔을 때에 흔들리는 모양이다.

대체 마흔이란 나이가 무어길래, 그리고 그 나이를 목전에 두었거나 또는 그 나이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고전이란 과연 무슨 의미일까..

 

나는 책을 잡식으로 읽는 편인 반면, 고전에 대해서는 많이 접해보질 않았다.

쉽게 읽히는 소설이나 에세이가 편하고 마음이 놓였다.

책에서마저 어려운 이야기를 읽을 바에야 그냥 잠을 자지 싶은 게 속마음이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고전을 멀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어렸기 때문이였다.

삶을 치열하게 살아보지도, 인생의 매운 맛 쓴 맛을 먹어보지도 못한 철부지였던 내가

고전이 가르쳐 주는 씁쓸한 교훈을 받아들일 재간이 없었던 것이다.

 

고전이 고전이라 불리는 이유..

오래된 이야기들이지만, 사람들에게 꾸준히 읽히는 이유..

십대, 이십대에 겉멋으로 또는, '나도 인생을 아노라'따위의 얕은 자신감으로 읽었을 때와,

삼십대를 거쳐 사십대로 들어서면서 삶이란 알 수록 더 어렵고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에 읽게되는 고전의 맛이 다른 이유..

단지 활자로, 흥미를 끄는 이야기로는 대변할 수 없는 인생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기 때문이리라.

 

1년 동안 쉬면서 고전을 읽은 것으로 내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

다만, 고독한 휴식을 통해 삶의 본질과 마주할 용기를 얻었다. 지금부터라도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새김질하고 싶다. 흐르는대로가 아니라 의도한 대로 살고 싶다.

그러면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작가의 말처럼 고전은 우리게에 삶을 통째로 변화시킬 힘과 깨달음을 주진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내 삶을 좀 더 바라볼 수 있는 용기..

휩쓸리지 않고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지..

그 것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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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 & 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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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노년을 즐겨라' 라고 한다.

솔직히 지금의 제목보다는 원제가 더 어울릴 법한 내용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늙는다는 것.

그 것이 두려운 이유는 외모적인 모습과, 체력적인 면에서의 쇠약, 기억력의 감퇴등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노인의 특징(이라고 불리고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 뒤에는 바로 "죽음"- 우리가 알 수 없는 무언의 공포- 때문일 것이다.


스키너는 나이든다는 것은 그리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젊을 때와 비교하여 기억력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예전같지 않음에 유쾌하지 않을 수 있지만,

미리 준비하고 연습해둠으로써 좀 더 노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예전과 같지 않음(기억력과 시력, 체력등등)을 인정하고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상대적으로 많아진 여유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새로운 일이나 게임, 취미등을 갖는 것.


노년이기에 갖는 매력적인 장점들이 얼마나 많은가,

연륜이 깃든 지혜, 그러기에 더 따스한 유머, 나이에 걸맞는 품위와 평정심..


인생이라는 '오렌지의 마지막 한 방울의 즙까지 짜내 달게 마실 수 있도록' 노년을 준비하라.



p.s: 이 책이 쓰여진 것이 1983년도이니, 30년전에 쓰여진 책이기에 

물론 지금과는 약간 동떨어진 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힘에도 여전히 스키너의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다.

다만 원작을 그대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시형 박사의 수고덕분(?)인지

글이 매끄럽게 술술 읽히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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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 가장 뜨거웠던 네 남자의 비하인드 스토리
국윤성 지음 / 우리들의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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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작년 2012년을 뜨겁게 달군 사람들..

정치라면 다 그 놈이 그 놈이지, 쌈박질만 떠올리던 평범한 서민에 불과한 나에게까지 그 들의 존재감이란 대단했다.

무엇을 위해 그리 가진 것을 다 내놓았던 것일까.

진실? 정의? 


그 들의 머릿속을 어찌 감히 추측이나 해보겠는가,

우리가 차마 하지 못하는, 그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힘들고 더러운(?) 일을 대신 해준 그 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그 들이 누군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들의 실체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적나라한 일상을 옅보았던 저자가 말한다.

결국 이들도 사람이였다고,

보통 평범한, 따뜻한 사람이였다고..


하얗게 불태웠어......


우린 뜨거웠어..



'우리의 상처가 낫길 바란다'는 명분으로 나온 이 책을 덮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졸라 땡큐, 나꼼수!

그대들이 있어서 힘들었지만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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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 - 선대인연구소가 대한민국 오천만에게 답하다 선대인연구 1
선대인경제연구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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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고 하면 나같은 사람은 머리가 아프다.

어려운 경제용어들 때문에 무슨 소리인지 도통 알기 어렵고,

한창 재테크 열풍에 나도 뭔가 해봐야할 것 같지만, 아는 것이 없으니 귀만 여기 저기 쫑긋대고

휩쓸리다가 금새 까먹기 일쑤다.

 

이 책은 나처럼 경제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왜 우리가 지금 이리 힘든가, 무엇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가.

우리가 모르는 경제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알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느낌이라 흔한 재테크 서적들에 비해 훨씬 술술 읽힌다.

 

공공요금들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

부동산이 결코 희망빛이 될 수 없는 이유,

환율이 오르면 정말 이익보는 사람들이 누군지, 왜 우리의 물가는 계속 오르는 건지,

삼성이 잘되야 나라가 산다는데 왜 우리들 삶은 이리도 팍팍한 건지...

 

몰랐던 현실을 낱낱이 일러주는 이 책은 씁쓸하지만 읽어봐야할 책이다.

지금 누가 우리의 두 눈을 가리고 아웅하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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