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 & 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원제는 '노년을 즐겨라' 라고 한다.

솔직히 지금의 제목보다는 원제가 더 어울릴 법한 내용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늙는다는 것.

그 것이 두려운 이유는 외모적인 모습과, 체력적인 면에서의 쇠약, 기억력의 감퇴등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노인의 특징(이라고 불리고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 뒤에는 바로 "죽음"- 우리가 알 수 없는 무언의 공포- 때문일 것이다.


스키너는 나이든다는 것은 그리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젊을 때와 비교하여 기억력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예전같지 않음에 유쾌하지 않을 수 있지만,

미리 준비하고 연습해둠으로써 좀 더 노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예전과 같지 않음(기억력과 시력, 체력등등)을 인정하고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상대적으로 많아진 여유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새로운 일이나 게임, 취미등을 갖는 것.


노년이기에 갖는 매력적인 장점들이 얼마나 많은가,

연륜이 깃든 지혜, 그러기에 더 따스한 유머, 나이에 걸맞는 품위와 평정심..


인생이라는 '오렌지의 마지막 한 방울의 즙까지 짜내 달게 마실 수 있도록' 노년을 준비하라.



p.s: 이 책이 쓰여진 것이 1983년도이니, 30년전에 쓰여진 책이기에 

물론 지금과는 약간 동떨어진 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힘에도 여전히 스키너의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다.

다만 원작을 그대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시형 박사의 수고덕분(?)인지

글이 매끄럽게 술술 읽히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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