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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걷는 한국 정원
메덩골정원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6년 10월
평점 :


정원의 사전적 의미는 집이나 성, 궁전 안에 꾸며져 있는 뜰이나 꽃밭을 말한다. 정원은 근대에 들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자연과 함께 살아간 오랜 경험 속에서 만들어졌다. 현대에 들어서는 영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정원 문화가 발전하였고, 일본 정원인 경우 교토 긴카쿠지 치센카이유 정원과 교토 긴카쿠지 가레산스이 정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대한민국도 서울 창덕궁 후원 등 독자적인 정원 형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의 경우 한국, 중국, 일본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중국의 정원은 인공적인 세계를 만들고, 일본의 정원은 자연과 인공적인 영역을 구부하며, 한국은 자연에 녹아들게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자적인 형식을 지니고 있다.
책 <100년 만에 걷는 한국 정원>은 한국정원에 관한 연구와 조성 경험이 축적하였고, 이 경험을 토대로 전통 철학으로 어떻게 새로운 정원을 만들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전통과 철학으로 13년 간 치밀한 기획으로 경기도 양평의 메덩골 한국정원을 조성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메덩골정원이 우리 대한민국만의 정원으로써,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조성되었으며, 각 정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설명해준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장소를 보면, 중국과 일본에 비하여 자연과의 조화를 굉장히 강조한다. 그래서 자연 속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공간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있게 나온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웠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나라만의 정원을 세계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점과, 그 공간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노력들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