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엘라 리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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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엘라 리는 1995년 생으로 현재 런던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그녀의 첫 소설인 <제이디드>는 2024년 아마존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로 올랐으며, <민박>이 엘라 리의 두 번째 소설이다. 그리고 <BBC 북클럽> 선정 도서 및 <코스모폴리탄> 2026년 최고의 책으로 초이스되었다.


<민박>은 서로 다른 시절을 살아갔던 세 여성 사이의 관계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1985년 인천에서 태어난 아기가 갑자기 사라지고, 2008년 런던에서 남편을 잃은 하나는 딸 에이다와 어머니 영자와 함께 방을 렌트하며 힘겹게 살아간다. 그리고 이 세 여성의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각자 살아가면서 겪은 경험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자의 경험은 그 시절 각자의 견딘 시대의 분위기와 주위의 시선에 대하여 알려준다.


책의 제목인 <민박>은 소설 속에서 과거와 현재, 딸과 어머니,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딸과 할머니를 연결해주는 하나의 중요한 기억이다. 과거의 어려운 경험이 현재 집을 민박을 주고, 한 방에서 함께 살아가는 경험과 만난다. 그리고 물리적으로 한 방에서 지내며 생기는 세 여성은 서로 간의 갈등도 발생하지만, 민박이라는 행위를 통하여 서로 더 깊게 이해하게 된다.


책에서 등장하는 세 여성은 '가족'이라는 공동체에 묶여 있지만, 서로 못된 말을 하는 등 갈등 관계에 있기도 하다. 이는 가족이긴 하지만, 각자 모두 다른 삶의 경험을 하였다는 다른점에서 시작된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시절, 혹은 지금도 겪고 있는 차별과 시선, 그리고 고향을 떠나 낯선 장소로 향하는 마음 등 다양한 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나아가 쉽게 생각해보지 못한 부모님의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분들도 각자만의 삶이 있었고 자식은 그에 대하여 알기 어렵다. 이 책을 통하여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하게 되었고, 이야기를 통하여 서로 간의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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