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김강 지음 / 일오아이엠아이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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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김강 작가는 스스로 여행자라고 소개한다. 세계 1,000여 곳이 넘는 도시를 여행하였고, 그 공간 속에서 음식과 문화, 도시와 자연을 따라 걸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소설을 썼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관념이 아니라 생활에서 출발한다.


책 <자살자>는 김강 작가의 단편소설집으로 에필로그까지 총 18편의 소설을 담고 있다. 단편소설집으로 단편소설마다 각자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음식점에서 일어나는 주변의 소리를 이야기로 풀어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시간대별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그 시간은 채 반나절이 지나지 않는다. 그 반나절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단순히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는다. 그리고 저자는 그 시간을 단순하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소설집으로 엮었다.


이 소설의 핵심은 하나의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이, 굉장히 행동을 중심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대화문으로 이어져 있으며, 지문이라고 하더라도 소설 속 인물들의 행동을 묘사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우리는 저자가 원하는 대로 소설 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바라본다. 언양불고기집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현실 속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역설을 보여준다. 우리는 죽고 싶다는 말을 하지만, 실제로 죽고 싶은 마음이라긴 보단, 현실 속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말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삶을 향하여 나아간다. 이 소설은 감정을 배제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그 감정을 읽도록 하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죽음에 대하여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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