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괴물 - 검은 밤의 슬픈 역사
홍미령 지음, 주철희 감수 / 베틀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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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우리 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로 묶이는 주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우리의 역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가에서 자신의 역사를 가르친다. 그렇지만 동시에 역사는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나의 행위이지만 여러 해석이 붙기도 하고, 어떤 행위를 하였는지에 대하여 증거가 없어 여러 주장이 있기도 하다. 특히 몇몇 역사적 사건은 정치적 견해에 따라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많은 사건들이 '반공'이라는 명목으로 호도되는 경우가 많다. 제주 4.3 사건과 여수 순천 사건도 바로 대표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이다.


책 <검은 밤의 슬픈 역사 - 손가락 괴물>은 지금으로부터 80여 년 전인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와 순천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당시 '반공'이라는 이유로 국가가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였고, 민간인의 생사를 가른 '손가락 총'을 '손가락 괴물'로 비유해 표현하였다. 그리고 홍미령 작가는 잔인한 여순사건을 하나의 그림책으로 그 슬픔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에게 우리의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제주 4.3사건과 여순 사건은 대표적으로 '반공'의 역사 속에서 논란이 되어 아픈 역사가 되고 있는 사건이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북한이라는 적국을 상대로 하고 있어 반공의식이 강하다 하더라도, 당시 희생된 수많은 민간인들은 '반공'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이 책을 통하여 저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역사는 담백한 존재하였던 사실을 그림책으로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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