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01호에는 귀신이 산다
김나영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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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극장에 공포 영화가 많이 개봉한다. 공포 영화가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수 있다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인데,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추리는 굉장히 좋아한다. 영상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면들로 놀라는 것보다, 마지막에 내용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장면으로 놀라는 것이 훨씬 더 재밌다. 귀신이 등장한다고 하면 흔히 공포를 떠올리기 쉽다. 그렇지만 귀신이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공포가 아니라 추리와 성장으로 스토리가 전개될 수도 있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책 <B01호에는 귀신이 산다>는 공포에 속할 것 같지만, 사실 청소년 소설로 성장 소설이다. 주인공인 성재는 어머니를 여의고 혼자 지하방 B01호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혼자 맞는 밤마다 기괴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잠긴 문을 열자 기괴한 소리의 주인공인 귀신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귀신의 이름은 형우였고, 혼자가 된 성재와 친구가 된다. 서로 친구가 되었지만 갈등도 겪기도 하는데, 이 과정을 통하여 이들은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우리의 행복이 영원할 것 같지만,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드는 것을 헤어짐이 익숙해지는 일이라고 하는 말도 있다. 이 과정을 깨닫는 것이 청소년기이고, 그래서 청소년기에 많은 방황이 있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방황을 겪고 헤어짐에 익숙해지고 다시 살아갈 힘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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