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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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부자들>(2015)이라는 영화가 있다. 정치인과 재벌, 그리고 언론인이 결탁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데, 오랜 친구였던 언론인 이강희가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인 장필우에게 배신하고자 하는 결정적인 장면이 있다. 바로 정치인 장필우가 언론인 이강희에게 인생의 주인공은 정해져 있다고. 자기가 싼 똥이나 잘 딲아주라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이 언론인 이강희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인생의 주연은 정해져 있으니, 남의 조연이나 하라는 말은 누구나 인생의 주연으로 살고 싶어하는 우리로 하여금 자존심에 큰 상처를 갖게 한다.


책 <파우사>는 돈도 명예도 없는 평범한 싱글 아빠인 명관은 아들 준우가 최강민 같은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을 원하였다. 그런 와중 명관은 우연히 최강민과 함께 일할 수 있었고,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는 대가로 최강민이 싸놓은 똥을 치웠는데, 그 죄로 감옥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명관은 최강민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여러 일들이 펼쳐진다.


파우사는 스페인어로 멈춘다는 뜻으로, 바로 패스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상대가 끌려오게 만드는 축구 전술이다. 마치 거미가 먹이를 기다리면서 가만히 있듯이,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는 명관의 복수를 의미한다. 책을 읽으면 기본적으로 주인공인 명관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잃은 명관이 성공한 축구선수 최강민을 상대로 어떻게 복수하는지 읽으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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