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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다정한 이웃들 ㅣ 걷는사람 소설집 19
임성용 지음 / 걷는사람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사회를 이루고 살아왔는지에 대하여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그렇지만 동물을 본다면, 혼자 살아남기 어려울수록 집단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우리 인간은 처음부터 생존을 위하여 집단을 이루며 살아갔다는 생각이 든다.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 우리는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 사회는 좁은 영토에 많은 인구가 살아가는 만큼 이웃들과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현대에는 예전에 비하여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이웃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책 <우리의 다정한 이웃들>은 '우리의 다정한 이웃들', '두더지', '쥐가 있다'. '안녕 마마시스터즈', '외계인들', '토종 씨 우보 씨', '어느 물리학자의 죽음', '아무도 아무도 없는'이라는 소설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각 소설들은 기본적으로 삶을 지속할 수 없는 폭력성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그리고 소설은 단순히 현대가 아니라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루고 있다.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며, 사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나간다. 그렇지만 이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이웃과 다툼 끝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뉴스가 종종 등장한다. 이런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더라도 이웃과의 갈등은 폭력의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이 소설은 그 폭력의 모습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렇지만 폭력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이웃 없이 살아가는 것은 없다. 이웃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떠한 이웃이 되어야 하는지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