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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줄 관객 - 분더비니 뮤지컬 에세이
분더비니 지음 / 문학수첩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연극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렇지만 연극과 함께 묶이는 뮤지컬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연극과 뮤지컬을 함께 묶어서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연극을 가장 좋아하고, 그 다음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과 뮤지컬이 함께 묶이며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이유는 바로 '그 순간' 함께 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몇 번을 보더라도 배우의 호흡이 미묘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계속 즐겨볼 수 있으며, 한 번 보더라도 그 순간을 오로지 함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맨 끝줄 관객은 모태 연뮤덕 분더비니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이다. 분더비니는 매일 밤 극장을 찾는 관객이자, 관객의 시선으로 글과 그림을 쓰고 있는 작가이다. 연뮤덕은 연극과 뮤지컬 덕후의 줄임말로, 분더비니 저자가 얼마나 연극과 뮤지컬에 진심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그가 살아오는 과정 속에서 연극과 뮤지컬이 미친 영향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연습생 생활을 하였고, 연극과 뮤지컬을 보기 위하여 국내 및 해외 극장을 찾는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왜 연극과 뮤지컬에 빠졌는지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분더비니 저자는 정말 연극과 뮤지컬을 좋아한다. 한 해에 200편을 넘게 본 경험도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다섯 번을 본 적이 있는데, 이를 1년 내내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가 얼마나 연극과 뮤지컬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현재 연극과 뮤지컬은 영화나 드라마에 비하여 선호도가 떨어지는 위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과 뮤지컬은 연기 생태계의 핵심이며, 영화나 드라마에서 느낄 수 있는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하여 그가 연극과 뮤지컬에 갖고 있는 열정에 대하여 알 수 있었고, 그것을 기록하는 그의 글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