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택 火宅 - 폭염 시대의 불난 집과 멸종위기
윤범모 지음 / 예술시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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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당장 산업화 이전인 19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평균적으로 1.5도가 상승되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파리 협정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서,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함께 지구가 점점 힘들어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당장 엄청난 열대야로 인하여 유럽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반복되는 폭염과 폭우로 인하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이재민이 생기는 등의 고통을 받았다. 빠르게 증가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전세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각국의 상황과 이익에 따라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대응도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책 <화택>은 폭염 시대의 불난 집과 멸종위기에 대하여 시를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2008년에 등당한 윤범모 시인은 기후위기와 환경 파괴라는 인류의 현안에 대하여 시적 언어로서 대답해주고 있다. 1부는 기후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물들의 관점에서, 2부는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의 관점에서 시를 썼다. 그리고 3부는 폭염과 온난화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는, 혹은 겪게 될 인간의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자신의 성찰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후 위기는 앞으로도 중요한 세계적 문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동안 산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하여 날씨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기후위기에 대하여 인간만 걱정하였지, 식물과 동물의 관점에서 생각해본 경험이 없었다. 그래서 시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그들은 어떻게 느낄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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