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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장면들
이민경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평점 :


금강산도 식후경.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일 것이다. 인간은 물 없이 3일, 음식 없이 30일을 버티기가 어렵다. 그래서 음식은 인간의 욕구를 상징하는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비싼 재료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흔한 재료를 갖고 정성껏 요리하여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삶의 질을 정말 많이 좌우한다.


책 >식탁의 장면들>은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에 맞는 요리를, 요리에 담긴 자신의 생각과 기억을 풀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요리에 필요한 방법과 재료, 그리고 요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각 요리에 대하여 맛있어 보이는 사진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요리에 담긴 이야기뿐만 아니라 음식을 어떻게 맛있어 보이게 찍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민경 저자는 다양한 음식이 존재하는 홍콩에 살았으며, 현재는 일본에서 살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을 하면서 한국 음식과 일본 음식을 각각, 또는 퓨전 형태로 요리를 하여 우리에게 보여준다. 한국과 일본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다. 그리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음식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방식이 굉장히 세련되어 있다. 저자가 갖고 있는 음식에 대한 태도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하여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가 찍은 멋진 식탁의 장면들을 토대로 멋진 사진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