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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린팅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반타 / 2025년 1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라는 책은 우선 대민의 추리소설이다. 개인적으로 대만여행을 자주 갈 정도로 대만을 정말 좋아하지만, 대만 영화 말고 대만 작가의 소설을 읽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이 책의 저자인 린팅이 작가는 대만 타이중 출생 대만미스터리작가연합회 회원으로서 주로 미스터리와 판타지 요소가 들어간 작품을 주로 작성한다고 한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스토리 마켓에 대만 대표로 참여하면서 이 소설이 한국에 소개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책의 내용은 제목이나 표지에 비하여 심오하다. 단순히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라긴 보단 우리 인생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소설은 <1장 : 트랙을 달리는 여자>, <2장 : 두 얼굴의 교사>, <3장 : 맥베스 부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개로 구성된 에피소드는 각자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지만, 동시에 연결되어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인생에 대하여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소설의 이야기는 집요하게 각자의 인생과 관련된 인간의 심리를 파고 들고 있다. 인생을 바꿔주는 범죄조직 다크펀의 은신처에서 기존의 인생에서 벗어나 각자의 인생이 다시 한번 시작된다. 항상 행복한 인생이 아니라면, 한번 정도 생각해 본 내용이 소설 속에서 펼쳐진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도 미스터리와 판타지 요소도 놓치고 있지 않다. 대만 작가의 작품이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책을 계기로 많이 소설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