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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되지 않는 사회 - 인류학자, 노동, 그리고 뜨거운 질문들
김관욱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노동자로 살아간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노동을 소외시한다. 사회적으로 노동 문제가 제기되면 진영 논리에 갇혀 제대로 된 논의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경제학에서 노동과 자본은 생산에 있어서 중요한 양 축이지만, 선진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유독 노동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 반대급부로 재벌 등 자본가들에겐 굉장히 관대하다. 실상은 대부분 노동자로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진영 논리에 갇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며 일부 자본가들의 삶을 떠받히고 있는 형상이다.
<지불되지 않는 사회>는 노동 소외와 관련된 사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한국 역사에 있어서 노동이 어떻게 소외되었는지, 나아가 노동의 가치가 어떻게 상실되고 상처로 남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상처로 남은 노동의 문제를 아물게 하기 위한 방법과 더불어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에 필요한 노동을 알려준다.
세계적으로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이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당장 정치적 문제를 시작으로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밝은 빛 뒤 어둠에 갖힌 문제가 많이 있다. 노동의 문제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자살률이 매우 높지만 출생률은 가장 낮은 이유도 노동 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발전한 후유증이라고 생각하며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노동자가 소외되지 않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