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춘덕이
유춘덕 지음 / 프롬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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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춘덕이>의 저자인 유춘덕 저자의 소개란을 보면 일반적인 소개란과 다르다. 자기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만큼 절실히 글을 쓰며 살고 있는지 보여준다. 모두 다 미쳤다고 말하는 글을 쓰며 사는 삶을 위해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내 이름은 춘덕이>라는 책은 혹자는 너무 식상한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어머니'에 대한 책이다. 몇 년전,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더 사라지기 전에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기록하고 싶어 작성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어머니에 대한 회상록으로 잔잔하게 이루어져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어머니와 관련된 기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책에서 등장한 어머니의 나이는 40대부터 80대까지로 우리가 흔히 어렸을 때 기억하고 있는 순간부터 우리가 부모가 됐을 때까지 등장한다. 우리 어머니는 그 중간에 있어서 과거를 회상하고 동시에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었다.

삶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언제나 우리를 환영해주고 위로해주는 것이 바로 어머니의 집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어머니가 살아 계시면 어머니와의 추억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더 어머니와 추억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추억을 만드는 것이 바로 효도이자 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책은 어머니에 대한 추억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머니에게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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