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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 - 벤처캐피탈리스트 12명의 이야기
조인후 지음 / 리브레토 / 2024년 7월
평점 :

우리나라 프로야구단 가운데 두산 베어스라는 팀이 있다. 원년 우승팀인 OB 베어스를 계승한 팀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근데 모기업인 두산이 항상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를 지키지 못하고 뺏기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바로 화수분 야구이다. 끊임없는 경쟁 시스템을 통하여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여 기존 선수를 대체하는 화수분 야구로 두산 베어스는 현재까지 버티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 속에서도 벤처사업은 화수분야구와 비슷하다. 다양한 벤처 사업이 등장하고, 다양한 기업의 등장이 더 나은 기술 발전 및 진보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벤처캐파탈리스트는 유망성이 있는 벤처 기업을 찾고, 그 기업에 자금 제공과 멘토로서 역할을 하며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1%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이란 책은 12명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떻게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었는지, 어떤 기준을 갖고 투자하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은 굉장히 낮다. 1%의 가능성이니, 99%는 실패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선 실패를 하더라도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야 한다. 그래서 좋은 아이디어에 더욱 더 많은 사람이 투자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떤 기준으로 스타트업을 바라보는지, 그리고 어떤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어야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이룰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