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기권하는가 - 투표 참여와 기권의 정치경제학 정치연구총서 6
강우진.권혁용 지음 / 버니온더문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4년 4월 10일 우리나라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 국회의원 선거 결과 야당이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며 여소야대의 국회가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이 가운데서 투표율과 관련되어 눈여겨볼 점이 있다면 70%를 넘기지 못하였지만 최종 투표율이 67%로 최근 총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3%의 국민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33%인 14,612,403표와 무효표인 409,578표를 더하면 15,021,981표 정도 되는데, 지역구 득표율이 제1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4,781,838표, 제2정당인 국민의힘이 13,180,369표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하나의 정당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숫자라고 할 수 있다.

<누가 왜 기권하는가>라는 책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에 국민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책은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정치 이념이나 소득 수준에 따른 기권 성향 등 무엇이 투표 기권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기권이 갖고 있는 정책적 함의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왜 사람들이 기권을 하게 만드는지, 그리고 기권이 우리 사회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투표율만 보자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권과 무효표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신호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기권과 무표가 어느 집단에 집중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분석한다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등장한 다양한 분석 방법과 내용이 민주주의가 더 나아지도록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