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스토리의 쓸모 - 인문학에서 배우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이상헌 지음 / 청년정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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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독자적으로 돈을 벌기 어려운 학문이다. 성공하는 문도 좁을 뿐더러 성공하더라도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기 어렵다. 인문학에서 성공의 기준은 아마 대학교 정교수일 것이다. 그렇지만 인문학은 다른 학문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학문으로서 여러 기반이 될 수 있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이고, 세상의 모든 일은 인간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문학을 공부함으로써 다른 일을 위한 기본을 배울 수 있다. <소통과 스토리의 쓸모>의 저자인 이상헌은 인문학을 통해 소통과 스토리, 즉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쓰고 있다.

책은 인문학으로 소통 능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소통과 스토리텔링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소통은 상대방이 명백히 존재한다는 점이고, 스토리텔링은 명백하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스토리텔링도 상대방이 존재하긴 하지만 직접적이진 않다. 그러므로 상대방보다 자신의 글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저자도 비슷한 맥락에서 에필로그에서 소통은 기술이고 스토리는 예술이라고 하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소통과 스토리텔링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나라 전체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바로 소통과 스토리일 것이다. 주입식 교육 때문인지 유교적 문화 때문인지 몰라도 대학교에서도 질문을 어려워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당장 나부터도 발표와 질문을 매우 어려워한다. 책을 읽고 나서 조금이라도 소통과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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