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귄, 항해하는 글쓰기 - 망망대해를 헤매는 고독한 작가를 위한, 르 귄의 글쓰기 워크숍
어슐러 K. 르 귄 지음, 김보은 옮김 / 비아북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르 귄은 미국의 SF 및 판타지 분야에서 정말 유명한 작가이다. 르 귄은 20편 이상의 장편소설과 100여편의 중단편 소설을 발표하였고, SF 문학상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휴고상을 8회, 네뷸러상을 6회 수상하였다. 아쉽지만 르 귄의 작품을 읽어본 기억은 없다. SF 작가로서도 굉장히 유명하지만, 번역서나 문학비평서도 많이 작성하였다. <르 귄, 항해하는 글쓰기>도 글을 쓰고 싶어하는 고독한 작가들이 항해할 때 조금이라도 유용하도록 그 방향성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굉장히 실천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글의 소리부터 시작하여 구두법과 문법, 그리고 시점 등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르 귄은 미국 작가로서 영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써야하는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내용은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예시문으로 작가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예시문은 정말 많이 등장하는데, 작가가 생각하기에 좋은 글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글들을 읽고 자신만의 글을 써보도록 권장한다. 르 귄 작가가 주제도 권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작성한 글을 다른 친구들과 피드백하는 과정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토대로 글쓰기 모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르 귄 작가의 말대로 하면 글실력이 늘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어느 방향으로도 갈 수 있는 것이 배의 장점이다. 동시에 목적지로 갈 때 이상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 책이 조금이라도 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