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의 고수들 - 크몽으로 월 1000 버는 18인의 성공 비법
이창근.최규문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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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는 새로운 경제 체제가 등장하였다. 긱 이코노미는 필요할 때 사람을 구해서 단기간 일하게 하는 형태의 근로방식이다. 긱 이코노미의 등장으로 기존 근로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IMF 사태 이후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졌지만, 빠른 산업 변화로 평생 직업이라는 개념도 사라지고 있다. 이런 변화가 기업 입장에선 반갑겠지만 노동자 입장에선 어려움이 가중된다. 노동자는 살아남기 위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데, 삶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크몽이란 사이트에서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8인의 내용을 이 책에서 담고 있다.

현재 크몽은 3만 명 정도 되는 전문가가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크몽은 완전히 자유시장에 내맡겨져 있기 때문에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는 훨씬 적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전문가는 처음에 자신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 채 작업을 하였고, 그 작업에 대한 후기가 쌓여 현재 위치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상당한 의뢰를 받으며 충분한 금액을 벌고 있다.

책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자신만의 분야를 만들어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책을 읽고 오히려 슬픈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각자 분야가 다르고 시작한 지점도 다르지만 대부분 최저 금액만 받으며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 책에 등장한 18인은 성공하였으므로 그게 다 경험이고 자산이라고 이야기하겠지만, 성공하지 못한 크몽의 대부분의 전문가는 아직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자신의 노동력만 쓰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크몽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으면 좋겠다.

책에서 등장한 18인은 각자 나름대로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발견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끊임없는 노력이다. 노력한 만큼 성공한 그들에게 경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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