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
열린책들 편집부 지음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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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민음사, 문학동네 등 대형출판사는 세계문학전집을 시리즈로 출판하고 있다. 세계문학전집은 크게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직까지 많은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이 번역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출판사가 문학작품을 지속적으로 번역해준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다. 열린책들은 세계문학전집으로 약 300권 정도 출간하였다. 그리고 <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은 300권 정도 되는 문학 작품들 가운데 111권을 뽑아 첫 문장만 담았다.

책은 엽서북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엽서로 구성되어 있는만큼 쫙 펴서 볼 수 있어 편하다. 물론 펼 때마다 책이 분리되지 않을까 걱정되긴 하지만 그런 일은 다행히 벌어지지 않았다. 책의 표지가 포함되어 있어 책의 제목과 작가, 번역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각 문학 작품의 첫 문장을 알 수 있다. 첫 문장이 작성하기 가장 어려운 것 같은데 이렇게 한데 모아놓고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사진으로 봤을 때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의 첫 문장이 "1990년 10월 3일, 수요일 아침 10시 30분" 같지만, 실제로 이 문장은 <소설>의 첫 문장이다. 옆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앞뒤로 되어 있다. 즉 하나의 엽서에 앞뒤로 구성되어 있다. 막상 읽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순간적으로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각 작품의 첫 문장만 읽는다 하더라도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아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나 책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작가마다 다르고 다음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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