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 블루 아이
루이스 베이어드 지음, 이은선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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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는 19세기 초에 활동한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영문학적 관점에서 근대 미국문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미스터리 작품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그의 이름을 딴 에드거상이 있는데, 미국에서 발표된 미스터리 분야의 작품에서 선정된다. 에드거 앨런 포를 설명한 이유는 이 책이 에드거 앨런 포를 재탄생시킨 작품이기 때문이다. 루이스 베이어드는 1963년에 태어났고 <페일 블루 아이>라는 소설은 2006년에 세상에 나왔지만 시대적 배경은 에드거 앨런 포가 활동한 19세기 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1830년 웨스트포인트를 배경으로 살인과 복수가 전개되는 미스터리 작품이다.

1830년 웨스트포인트 미육군사관학교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살인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죽은 자의 심장을 누군가 가져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육군사관학교 생도는 2~3명이 더 그렇게 죽게 된다. 그리고 그 범인을 찾기 위해 거스 랜도가 수사에 나선다. 책은 거스 랜도의 기록과 거스 랜도를 도와주는 에드거 앨런 포(여기선 생도 1학년으로 나온다)로부터 받은 편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스 랜도의 시점에서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것이다.

책 제목은 <페일 블루 아이>는 "창백한 푸른 눈"이라는 뜻이다. 책의 시작에 나온 문구가 바로 책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저자가 남긴 힌트이다. 파란색 눈을 한 처녀와 파란색 눈을 한 악귀. 처녀와 악귀는 같은 인물일 것이다. 살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난 것이고 왜 심장을 가져간 것인지 재밌는 사건이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마무리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책은 600페이지가 조금 넘는다.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넷플릭스 필름에서 영화화한다고 하니 곧 영화로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가 나오기 전에 재밌게 읽어볼 수도 있고, 혹은 영화만 즐겨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혹은 소설을 먼저 읽어 영화는 어떻게 각색했는지 찾아보는 것도 나름 좋은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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