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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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손꼽힌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연간 살인 사건은 300건 정도로 하루에 한건 정도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상당히 많은 연쇄살인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CCTV의 발전으로 더 이상 연쇄살인사건은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용천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연쇄살인마는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시체를 해부하고 실로 다시 꿰매놓는다. 자신이 죽였다고 생각한 아버지의 살인수법으로 법의관인 세현은 아버지를 잡고자 노력한다.

목차는 특별한 제목이 존재하지 않고 내용상의 날짜로 대신하였다. 목차에서 알 수 있다시피 소설은 짧은 기간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짧은 기간 동안 사건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이 잘 설명되어 있다. 과거 연쇄살인범인 아버지 밑에서 함께 살인을 도왔던 딸이 그 사실을 숨기고 법의관으로서 범인을 쫓는데, 자신의 과거가 들키지 않으면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긴장감이 잘 드러나 있다.

전체적으로 사건은 흔히 '어금니아빠'로 알려진 이영학 살인사건가 비슷하다. 이영학도 친딸의 도움으로 받아 살인을 했다. 연쇄살인범인 아버지도 딸의 도움을 받아 살인을 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아버지를 죽였고 들키지 않기 위해 새롭게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살인이 계속되어 결말이 어떻게 될지 재미있었다. 저자는 사랑에 관한 소설을 쓰고 싶었지만 범죄가 일어날 때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묻는 것에서 이 세현이 등장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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