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 다가가기 -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후아 쉬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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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퓰리처상이라고 하면 사진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퓰리처상은 미국의 신문 저널리즘, 문학적 업적과 명예 음악적 구성에서 가장 높은 기여자에게 주는 상으로 언론에 14개 부문, 에술에 7개 부문에 주는 상이다. 권위와 신뢰도도 높아 기자들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물론 미국인 또는 미국인 관련 대상만 수상할 수 있다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권위 있는 상이라는 데 논란의 여지는 없을 것이다. 퓰리처상에 대해 오래 설명한 이유는 <진실에 다가가기>라는 책은 2022년 전미도서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였으며 2023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책은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에서 태어난 대만인 2세로 동양인으로 겪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회고한다. 그의 회고록은 저자 자신의 삶을 쓰고 있다. 그와 더불어 친구와의 추억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우정은 무엇이며, 친구가 총에 맞아 숨졌을 때 느꼈던 상실감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후아 쉬는 대만계 미국인으로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대만인으로 동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현재에도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 대중문화와 서브 컬쳐, 민족학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책에서도 동양인으로서 정체성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다. 현재에도 미국에 인종차별이 남아있는데 1990년대에는 훨씬 더 심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같은 동양으로서 감정이입이 되었다.

책을 읽고 우정과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정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이런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바에 따라 다른 대답이 나올 것이므로 잠정적 결론만 내리고 마무리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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