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대로 낭만적인 - 스물여섯, 그림으로 남긴 207일의 세계여행
황찬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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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배냥여행. 이 한 단어로 이 책을 정의내려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군대를 전역하고 스물여섯의 나이로 207일간 세계 여행을 그림과 글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실내 건축을 전공하여 건축물을 자세히 살펴본다. 그리고 글과 그림으로 그 내용을 남긴다. 글과 그림 모두 훌륭하다. 흔한 여행 산문집에 담겨 있는 사진 한장 없이 글과 그림으로 충분한 감동을 전달해준다.

정말 많은 나라를 다녀 일일히 적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다. 저자가 군대를 전역하고 나이와 대학의 남은 학기를 계산하여 가고 싶은 도시를 모두 적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많은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계획은 전혀 하지 않았다. INTJ인 나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인데,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막상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행은 두 가지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계획과 실전인데 이 소중한 한 축을 포기하지 못할 것 같다.

책을 보는 내내 저자가 어떤 그림을 그릴까 궁금하면서 봤다. 실제로 여행하다가 돈이 부족하면 프랑스 어느 강에서나 그림을 팔아도 팔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멋있다. 이런 그림들이 정말 많이 책에 담겨 있다.

여행은 항상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경험들은 소중한 글이 된다. 책에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느낀 수많은 생각과 느낌을 볼 수 있다.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며, 동시에 좋은 여행기란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준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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