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파괴 - 군중에서 공중으로
윤동준 지음 / 파람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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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선입견으로 인한 편견으로 생기는 허위를 '우상'이라고 지칭하였다. 베이컨은 4대 우상으로 집단의 공통된 성질에서 생기는 종족의 우상, 환경 등의 영향으로 인해 생기는 동굴의 우상, 사람들의 교제 중 언어가 사고를 제한하는 것에서 생기는 시장의 우상, 역사 등을 신봉하면서 생기는 극장의 우상이 있다. 베이컨은 이 4대 우상을 비판하고 극복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다는 점에서 서양 근대 철학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윤동준 저자가 쓴 <우상파괴>라는 책도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저자가 바라본 세상의 우상에 대한 비판이다. 윤동준 저자는 군중에서 공중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으로 우상 파괴를 제시한다. 윤동준 저자는 2022년 5월 일주일 정도 잠잘 겨를도 없이 글을 적었고,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검토한 후 탈고하였다고 한다. 2000년 생인 윤동준 저자는 3년 간 수백 권의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세상을 변화를 지속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면서 현 세상의 우상을 비판하고 있다.

베이컨이 말한 '4대 우상'은 우리가 현실 세계 속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주장을 의미한다. 그 주장에 대하여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새로운 주장이 만들어진다. 윤동준 저자도 우리에게 비슷한 비판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저자와 비슷하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있었다. 현재 사회를 비판적으로 보고 변화를 유지하기 위한 좋은 방향을 제시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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