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최현주 옮김, 김상근 감수 / 페이지2(page2)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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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사상가로서 근대 정치철학의 기틀을 만들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작성하여 피렌체에서 유명한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받쳤다. 고대 철학은 당위적인 측면에서 정치를 검토했다면,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현실적인 측면에서 정치를 검토했다. 그래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상당히 공격적인 주장이 많이 담겨 있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된다'는 마키아벨리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책은 기본저긍로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최현주 번역가가 이탈리아 조르조 잉글레제 원전을 개역했다고 한 것은 조금 아쉽긴 하다. 원전을 번역한 것이 최고이긴 하지만 R&D 예산만 챙기는 우리나라에서 너무 기대가 큰 것이 아닐까 싶다. 좋았던 것은 김상근 교수의 Appendix, 즉 해제 부분이다. 책의 절반이 해제일 정도로 해제가 큰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해제도 각 장별로 서술하고 있어 각 장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군주제가 아닌 지금도 마키아벨리는 정치를 어떻게 현실적으로 접근할 것인지 알려주기 때문에 그 의미가 있다. 정치의 당위성을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의 현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한낱 공상에 불과하다. 물론 시대가 많이 변했으므로 마키아벨리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군주론>를 읽어 권력을 쟁취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생각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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