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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지음 / 코알라컴퍼니 / 2023년 10월
평점 :

우리 대학교는 졸업하기 위해선 제2외국어 수업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로마사에 관심이 많아 이탈리아어를 듣고 싶었다. 그러나 이탈리아어는 없어 부득이하게 비슷한 스페인어를 듣게 되었다. 각 나라의 문자는 각 나라의 고유한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어도 스페인의 문화를 어느 정도 반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책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손미나 저자가 스페인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글과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손미나 저자는 아나운서로 일하다 2004년 스페인으로 1년간 여행을 떠났는데, 그 때의 에피소드를 이 책으로 냈다. 그래서 책 중간중간에 20년 간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부분이 있다. 손미나 저자는 2004년 스페인으로 떠났는데 여행만 한 것은 아니었다. 아나운서답게 스페인 저널리즘 관련된 수업에 붙어 수업을 들었던 내용을 적었다. 그리고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와 함께 현장을 간 이야기와 여행을 간 이야기도 함께 적었다.

스페인은 왜 자유인가. 아직까지 스페인이 왜 자유인지 모르겠다. 손미나 저자가 한국의 생활보다 스페인의 생활이 더 자유롭게 느꼈는지 모르겠으나 스페인이 사람이 한국에 오면 똑같이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이 왜 열정의 나라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유럽 사람들이 하는 말 가운데 '평생 스페인만 봐도 스페인의 모든 것을 볼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 지도 알 것 같다. 그만큼 스페인 사람들은 개성이 강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