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룬업 -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이동현 지음 / &(앤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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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벌룬업>은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동현 작가의 SF작품이다. 책 제목과 표지만 봤을 때 알록달록하고 포근한 동화 같은 느낌의 책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두 번째 장을 읽고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옵니버스 형식과 같이 이루어져 각 장을 연결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책의 내용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하자면 인간의 기름을 짜는 공장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에 관한 내용이다. 인간의 기름은 인간의 기억을 의미한다. 그래서 인간의 기름으로 풍선을 만드는데, 결국 풍선은 각 인간의 기억을 의미한다. 책은 인간의 기억 속에서 여태까지 살았던 우리, 지금 살고 있는 우리, 앞으로 살아갈 우리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내용과 더불어 SF적 요소, 그리고 옵니버스 같은 구성이 우리로 하여금 책의 전체적인 주제를 이해하기 조금 난이하다.

인간은 반드시 태어나고 죽는다. 삶과 죽음은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이야기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는 특별한 것 같지만 아주 막 특별하지 않다. 살다보면 고만고만한 것이 인생이다. 그렇다면 고만고만한 인생 속에서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느끼는 행복이라고 이 책이 이야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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