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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식초로 100년 살기 - 노벨상 3회 수상이 입증하는 장수의 비결 식초
구관모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1월
평점 :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는 많은 일을 해냈다. 진시황제는 통일 이후 서체와 도량형, 화폐, 법 등을 통일하였다. 그리고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만리장성을 건축하였다. 이런 진시황제에게도 갖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불로초다. 진시황제는 죽음을 피하고자 평생 불로초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진시황제도 결국 사람이었고 죽음을 피해가지 못했다.
진시황제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인간이 얼마나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설명하기 위함이다. 인간은 죽음을 무서워한다. 아마 죽음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무지와 죽게 되는 과정 속에서 겪게 되는 고통이 그 이유일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모든 사람이 경험할 일이지만 죽고 난 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알지 못하며 알 수도 없다. 그러나 두 번째 이유는 인간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연시킬 수도 있으며 약화시킬 수도 있다. 책 <천연식초로 100년 살기>도 그 방법에 대한 책이다.
책 <천연식초로 100년 살기>는 건강에 좋은 천연식초와 관련된 책이다. 구관모 저자는 전통식초 제조방식을 되살리고 연구하는 데 평생으 바친 식초 장인으로서 천연의 자료로 건강에 좋은 식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식초를 좋아하시기도 하고, 건강에도 관심이 많으셔서 직접 천연식초를 만들고 싶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현미송엽식초, 현미오디식초, 현미윳꿀식초, 그리고 다슬기식초의 제조 방법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그중 장수의 묘약이라고 하는 현미송엽식초가 가장 눈에 갔다. 우리나라에서 소나무의 송업은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은 비단 천연식초뿐만 아니라 다양한 발효효소를 만드는 방법도 설명해놓았다. 개인적으로 만들기 쉬운 초콩과 초마늘의 경우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죽음을 무서워하며 오래 살고 싶어한다. 그런데 단순히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지가 중요하다. 천연식초가 하나의 조금한 방법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건강뿐만 아니라 식초 자체가 맛있는 것도 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