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미술 - 피처 에디터의 내밀한 미술일기
안동선 지음 / 모요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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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 곁에 미술>은 안동선 저자가 피처 에디터로서 미술을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각 미술품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유학 경험 없이 중위권 대학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으므로 미술계에서 '아웃사이더'에 해당하였다. 그러나 미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끊임없이 관찰하였고 기사를 써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기존 미술계의 일반적인 루트가 아닌 그의 시선이 어떻게 작품을 바라볼지 궁금하였다.

안동선 저자는 다양한 예술작품과 예술가를 다뤘다. 단순히 예술가와 예술작품과 관련된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통한 자신의 느낌을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우리에게 보여준다. 예술가가 예술작품을 만들게 하는 원동력, 즉 철학은 무엇이고, 그에 따라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우리에게 설명해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작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다양한 예술가와 예술작품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든 예술가는 바로 '이즈미 가토'였다. 그는 자신이 직접 채집한 돌을 가장 적합한 모양으로 합체를 하고 채색을 하며 자신의 예술을 만들어간다. 그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돌을 그냥 줍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작품에 맞는 돌을 끊임없이 관철한 후 돌을 골라 작업을 한다. 이런 그의 작품은 자연 세계와 인간 존재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어낸다고 저자는 생각하였고, 개인적으로 자연의 소재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화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만의 아트 컬랙션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다. 나도 언젠가 자신만의 아트 컬랙션을 가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미술은 삶에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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