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경제학 -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37가지 비밀
히라노 아쓰시 칼 지음, 임해성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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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경제학 이론에 따라 움직인다면 모든 경제 문제에 대하여 정답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꼭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 실패 사례가 대표적인 예이다. 수십 차례의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값은 끝을 모르고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관료들이 경제학 이론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경제학 이론에 따른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은 합리적인 인간은 가정한다. 그러나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 인간은 굉장히 감성적이다. 인간이 합리적이라면 전세계 기아 문제는 바로 해결될 것이다. 당장 최빈국에선 기아로 아이가 굶어 죽지만, 선진국에선 다이어트를 위해 헬스장에 사람이 가득하다.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굳이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책 <넛지 경제학>은 비합리적인 인간을 대상으로 한 경제학이다. 즉 합리적인 인간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비합리적인 인간을 전제로 한다. 이를 행동경제학이라고 부르는데, 책은 각 분야에서 활욯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 이론을 설명해준다. 비즈니스와 인간관계, 그리고 금융생활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을 그림과 간단한 설명을 통해 보여준다.

책은 37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첫 페이지는 문제와 보기로 시작한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먼저 관련된 상황을 먼저 생각해보게 한다. 이는 행동경제학이 기존의 경제학 내용과 다르게 행동하는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질문에 관려된 예시를 그림으로 간단하게 보여줘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행동경제학은 비합리적인 인간을 전제로 한다. 이는 모든 인간의 행동이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그러므로 책에서 이야기한 앵커링 효과나 확증 편향 등도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자신은 어떻게 행동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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