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첫 번째 그림인 경우 검은색과 흰색이 아우러지는 가운데 저 빨간색은 무엇일지 궁금해 관심이 갔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은 공예작품인 것 같은데 최근 유행하는 탕후루의 모습처럼 보였다. 그의 작품은 빛을 추상적으로 그렸고, 이 책은 그의 작품과 더불어 좋은 시를 읽을 수 있다는 데 매력이 있다.
마지막 매력은 바로 종교의 화합이다. 신부님의 그림과 스님의 시가 합쳐진 것이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은 종교마다 상이할 수 있으나 개인의 행복, 전세계의 평화 등에 대한 마음은 같을 것이다. 그래서 신부님의 그림을 보고 그린 스님의 시나, 스님의 시를 일고 본 신부님의 그림 모두 평화롭게 보인다. 종교 갈등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오늘, 이런 종교의 화합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 책은 이를 매우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