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창업 후 생존율이 1년 차에 62.7%, 2년 차 49.5%, 3년 차 39.1%, 4년 차 32.8%, 5년 차 27.5%로 나타난다. 즉 한국에서 창업하는 벤처기업 중 10 곳 중 7곳 이상은 5년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만 했다. 또 하나의 자료는 OECD가 조사한 3년 이상 생존하는 벤처기업 비율인데, 한국은 38%로, 26개 국가 중 25위를 차지하였다.
위와 같은 자료를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 창업은 쉽지 않다. 경제가 불황이면서 취업이 쉽지 않아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청년이 늘어났지만 대부분 정착하지 못한 채 빚만 안고 취업 시장으로 되돌아오기 십상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느끼기엔 국가 지원의 문제도 있겠지만, 창업을 꺼리는 문화가 크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부터 ‘사농공상’이라는 신분 제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상인과 상업을 굉장히 싫어하고 하찮게 여겼다. 이러한 문화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전체 사회 분위기이며, 창업에 대한 조기 교육이 부족하다. 창업에 대한 조기 교육이 부족하니 나이가 들어 공부할 수밖에 없다. 나이가 많다보니, 결국 사업을 하면서 갖게 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은 이 책뿐만 아니라 많은 사업 관련 책을 읽으면 어디서든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사실 책을 쓴 저자도 실패했을 당시 행복하진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 때문에 밤낮을 설쳤을 것이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을 것이다. 즉 저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나 ‘실패에서 배워라’ 라는 말은 저자가 실패 이후 성공한 삶을 살고 있어서이다. 즉 우리도 실패했을 때 밤낮을 설치며 불행하다고 생각해도 된다. 단지 그러한 기분에서 멈추지 말고, 실패에서 교훈을 배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지금의 실패가 성공한 이후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할 수 있게.
2. 좋았던 구절
나는 지금까지 기막히게 멋진 여정을 걸어왔다. 그리고 이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성공하기 위한 자신의 능력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자신감만 있다면 당신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가정신은 자신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인생과도 같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삶은 유한하다. 당신이 올바른 생각을 가진 인간이라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뛰어난 언변, 든든한 네트워크, 가족의 지지와 지원 등 모든 변수가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다 해도, 사업을 하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샛길로 빠질 수도 있다. 사업에서 그리고 인생에서도 확실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동료들, 리더, CEO, 사업가 또는 창업가에게 한 가지 작은 조언을 해야 한다면, 어떤 내용이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 - p.12 line 8~17
짧은 기간이라도 한번 자기 사업을 해보면 자신이 사업을 하기에 적합한지 아닌지 알 수 있다. 당신이 화물열차처럼 묵묵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가족이 허락하지 않는다거나 당신이 나이가 많다는 등의 이유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꿈을 향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이것이 당신이 사업가인 이유다. - p.31 line 1~5
만일 사업이 처음이라면 '질문'부터 하라.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지 말라. 처음부터 차근히 시작한다면 당신은 잃을 게 없다. 당신이 설정한 목표에 이벤트나 그럴싸한 겉치레가 있어도 이것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있을 불안함이나 두려움을 없애 주지 않는다. 그 길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을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마냥 불안하고 두렵게 상황을 만들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 - p.37 line 1~6
팀 구성은 언제나,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나 당신이 직접 구성원으로 일하지 않을 때 더욱 그렇다. 당신이 데려온 누군가가 첫날부터 최상의 역량을 뽐낼 수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리더로서 당신은 각 팀원에게 확실한 권한을 줘야 한다. 일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는 자유를 줘야 한다. 아울러 그들에게 충분한 지지를 보여야 한다. 당신의 팀원들을 직원이 아닌 동료로 대하라. 그리고 그들이 빛나는 성공을 만들어내는 것을 확인하라.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는 인적 자원론을 말하는 게 아니다. 경험에서 우러난 성공적인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현실적인 충고다. - p.47 line 18 ~ p.48 line 5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가치 있는 아이디어가 언제 당신에게 떨어질지 모른다. 매일 당신 곁을 스쳐 지나는 수천 개의 기회를 열린 상태로 맞아라. - p.58 line 2~4
'혁신하고 파괴하라.' 이 유행어는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서 늘 들을 수 있다. 경험상 이런 구호는 많이 사용하지만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문 듯하다. 목표를 선명하게 그리자. 이를테면, 당신이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혁신과 파괴가 사업의 중심에 있지 않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모든 사업가가 15년 또는 20년간 지속적으로 성공하는 사업체를 조직할 수는 없다. 사업가 대부분은 현재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현재를 의미 있게 만들려면 당신은 매우 혁신적이어야 하고, 파괴력을 가져야 하며, 계획을 세우고, 변화하는 바깥세상에 적응해나가야 한다. 사업 환경은 매일 변화한다. 이는 당신이 목표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와는 관계없다. 당신은 그저 움직이는 과녁을 겨누고 있는 것이다. 현재 상황은 잊어버려라. 우리는 그것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늘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 - p.87 line 4 ~ p.88 line 5
사업가는 변곡점을 찾아야 한다. 전환점을 보고, 트렌트를 파악하고, 목표를 높이 설정하고, 확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팀과 회사의 문화를 만들라. 물론, 회사의 확장과 변곡점을 생각할 때 당신이 올바른 시점, 올바른 곳에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순풍은 노력과 준비 그리고 성장의 기회를 찾고 이를 이용하려는 의지에서 온다. - p.108 line 11~15
실패는 피할 수 없다. 사업을 하는 모두가 배우는 가장 어렵고 오래가는 교훈은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모두 성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실패를 예상하고, 실패를 끌어안아라. 실패가 완전한 정지가 아니라 쉼표임을 이해하라. 하나가 잘못됐다고 해서 인생 전체가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이 얼마나 끔찍한지와 관계없이 내일은 반드시 온다. - p.129 line 1~5
스타트업과 성숙한 기업 모두 잠재적인 문제들을 알아채는 능력이 특히 중요하다. 이 능력은 장기적으로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고통을 덜어준다. 만약 잠시라도 집중력을 잃는다면, 그 트럭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이미 당신을 덮치고 지나갈 것이다. - p.164 line 17~20
인간의 본성은 향수를 자극한다. 나는 지금도 그랜트가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걸어온 사업가로서의 여정을 사진처럼 선명히 떠올리곤 한다. 그곳에서 지금까지 줄곧 이어지는 길은 빙 돌아가는 굽은 길의 형태였다. 길을 따라 걷는 과정은 즐겁고 재미있었다. 가끔은 실망스럽기도 했고, 가끔은 나를 미치게 했지만, 늘 내 도전 의식을 자극했다. 나는 그런 도전을 진심으로 즐겼다. 또한, 수년간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했고, 그들을 존중했다.
아마도 당신은 기업가적 여정 도중에 상상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모든 리더에게 힘들고 고된 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성공은 야망과 갈망, 열정과 잠재력을 활용하면서 나온다. 전율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미지의 영역으로 향할 때마다 최신 트렌드를 참고하거나 넘어서면서, '제약'을 혁신과 파괴의 계기로 바꾸면서 경험한다. 개척자나 뒤늦은 참가자로서 당신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를 지닌다. 넓고 빈 캔버스가 당신의 비전과 '할 수 있다'라는 태도를 통해 걸작으로 변모되길 기다리고 있다. - p.225 line 1 ~ p.226 line 4
우리에겐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역경은 언제나 우리 앞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어리고, 활동적이며, 열정적인 사람들과 낙천적이고 희망적으로 이 임무를 완수해낼 것이다. 나도, 당신도 모두 가능하다. 당신만의 꿈을 꿔라. 그리고 꿈을 꿀 때 당신의 두 눈을 크게 떠라. - p.238 line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