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만 바꿔도 30년 젊게 산다
성기홍 지음 / 블루페가수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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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현재는 기계 공학이 발달하여 걸을 수 있는 로봇이 많다. 하지만 불과 10년 전, 한국과하기술원에서 발명한 휴보가 2족 보행과 계단을 오르기가 가능하자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그만큼 2족 보행과 계단 오르기는 기계 공학으로 구현하기 힘든 분야였다. 로봇이 스스로 균형 잡기는 물론이고, 로봇의 모든 부품이 원활하게 맞물려 작동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의 걷기도 마찬가지이다. 로봇이 걷는 것만큼 사람이 걷는 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아마 모든 사람은 걷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부모님에게 자신이 처음으로 걸었던 과거를 물어보자. 수도 없이 넘어지고 엎어져서야 겨우 일어설 수 있었다. 이처럼 걷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로 한다.

 

걷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로 했는데도, 과거에 비해 현재에 와서 그 중요성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대중교통의 발달과 자동차와 자전거의 보급 등, 걷기를 대신해 편안하고 빠른 교통수단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한 사회에서 걷기는 여유를 즐기는 사치가 되어버렸다.

 

이 책은 사치가 중요하지만 사치가 되어버린 걷기와 건강(특히 치매)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걸음 속도를 혈압, 심박수, 호흡, 체온 및 통증과 함께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여섯 번째 생체신호라고 썼다. 로봇의 모든 부품이 쳇바퀴처럼 굴러가야 로봇이 걸을 수 있는 것처럼, 인간도 생체의 모든 영역이 건강해야만 건강한 걷기가 가능하다. 역으로 걸음을 분석하여 신체의 병든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책을 읽고 단순히 걷기와 건강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는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걸어야 할지,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다는 점이 좋았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은 걷기와 건강과 연관성이 있다는 정도야 알고 있다. 그들이 이 책을 읽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나이다. 그래서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나이가 어리면 언젠가 걸릴 수 있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나이가 많으면 지금부터라도 치매를 예방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한 페이지씩 읽었으면 한다.

 

2. 좋았던 구절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과 명상을 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상을 품는 것만큼 행복과 평온을 가져다주는 것이 있을까? 이는 100가지 약보다 그 효과가 좋다. 모든 것이 그렇듯 건강도 잃고 난 후에 고치려 애쓰는 것보다 미리미리 자신의 생활습관과 환경을 관리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p.6 line 6~10

 

이전에는 아프면 무조건 병원을 찾았고 의사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전문가가 알아서 잘 해주겠거니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최근 인식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먼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은 당연하다. - p.53 line 7 ~ p.54 line 2

 

걷기는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이지만 무리하지 않아야 하며,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잡고 제대로 걸어야 한다. 몸에 좋은 약도 잘못 먹으면 해로운 법이다. - p.152 lin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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