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미리 1학년
이선희 지음, 뜬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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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 첫째인 호야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입학통지서를 기다리며 설레여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올해도 난 또 입학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년 3월 21개월 차이 연년생 동생 은이의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때문이다. 
호야가 입학하고 1학년 생활하고 있는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보내서 호야도 나도 당황했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여서 은이는 미리 좀 알아보고 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이라는 신간의 블로그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신청하여 받을 수 있었다.

호랑이 샘이랑 미리 1학년

2020년 코로나 악화로 아이들이 줌수업과 EBS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수업을 진항하면서 <선생님, 질문 있어요>라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많은 EBS프로에서 활약하고 계셔서 많은 초등생들에게 호랑이 선생님으로 알려져 친숙해졌다고 한다.
아쉽게도 호야는 매일 등교하고 있어서 방송에서 본적은 없지만, 귀엽고 따뜻한 캐릭터로 만나게 되어 아이도 나도 너무 귀여워하며 책과 만날 수 있었다.

입학을 앞둔 은이는 이미 마음은 1학년이 된것 같은데 미리 학교생활에 대해 책으로 볼 수 있다고 하니 두눈을 반짝이며 함께 보자며 내품으로 파고 들었다.

초품아에서 살다본 집에서 학교까지 3분정도 걸려서 평소에도 학교운동장에서 곧잘 놀고, 걷기도 하며 지냈던곳이라서 친근하긴 하지만, 학생으로써 학교를 가려고 하니 학교가 새롭게 보이는지 엄청 집중해서 책을 보는 은이가 너무 귀여워보인다.

한번씩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곤할땐 호야는 학교는 왜 꼭 가야하냐며 투덜대는데, 정말 학교는 왜 갈까?
학교는 어른이 되었을때 꼭 필요한 지식과 기술,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꿈을 꾸고 재능을 살려서 혼자 힘으로 살아갈 힘을 주는 곳이다.

학교에는 많은 어른이 있다. 교장, 교감 선샘님을 필두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반의 담임 선생님이 계시고, 돌봄선생님, 사서, 영양선생님, 보건선생님과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학교 보안관님이 계시는 학교도 있다.
시은이는 어떤 선생님을 만나게 될까?

오빠 학교를 가도 운동장에서 놀기만 해본 은이는 학교에 교실말고도 컴퓨터실, 보건실, 실과실, 음악실, 영어실, 도서관까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물론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초등 6년동안 다니다보면 교무실도, 방송실도, 행정실도 들어가볼 일이 있을거란다.

시은이 친구들 중에서는 새책가방과 실내화주머니를 산 친구들도 있다고 한다. 얼마나 설레여 하며 가방을골랐을지...은이는 아직 가방도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지만 하나씩 준비해볼까 한다. 연필, 필통 등에 네임스티커를 붙이면서 아이의 입학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어흥 꿀팁을 통해 받침있는 글자를 공부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 친구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독후감 쓰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서 예비초등학생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인것 같다. 올 겨울 방학땐 은이와 함께 꿀팁대로 받침공부도 하고, 독후감 쓰기도 해볼까 한다.

북멘토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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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for VOCA Basic - 중학 필수 영단어 30일 완성, 개정판 Time for VOCA
YBM 편집국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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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8살 연년생 남매를 키우다보니 아이들을 케어하다보니 나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 유치원, 학교 가면 혼자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10시까지 은이를 등원시키고 나면 세탁기, 설거지, 청소, 빨래널기, 반찬만들기 등 집안일 무한반복으로 잠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기도 힘들다. 물론 반찬만들기나, 빨래는 매일 하는건 아니지만, 하지 않는 날에는 남매들 문제집 체점과 학습준비로 문제집도 알아봐야하고, 오늘 풀문제집도 한번 봐줘야하는 등 정말 일들이 끝이없다.
어쪄면 모두 핑계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집안일을 완벽하게 하면서도 운동도 하는 자기관리를 하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올초 다짐했던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해볼까 책을 검색하고 있었는데,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TIME FOR VOCA' BASIC 서포터즈 모집글을 보고 옳다구나 싶어 냉큼 신청하고 받을 수 있었다.

중학 필수 영단어 30일 완성

TIME FOR VOCA
BASIC

내신 1등급 대비 영단어 완전 분석


영어 공부의 시작은 VOCA

나는 영어와 맞지 않다는걸 일찍 깨달았는데, 그건 곧 일찍 손을 놨다는거다. 대학도 취업도 영어가 중요치 않은 곳으로 요리조리 잘피해왔다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호야가 커가면서 엄마표 학습을 시작하면서 점점 영어 공부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조금씩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느껴져 이젠 정말 더 피할수가 없게 되었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이왕 이렇게 된거 이 책들과 함께 한번 즐겨보자.
영어 그까이껏 훗

Time for Vocabulary 시리즈는 영어 학습의 기본이 되는 어휘 실력 향상을 위해 중학 영어 교과서에 쓰이는 필수 단어들을 엄선한 총 2,700개의 표제어를 싣고 있다.


Basic은 중 1-2교과의 900개 단어른 수록하여 3단계의 난이도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나같이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게 힘든 사람에게는 이렇게 일별 학습을 계획표에 체크하며, 약간의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도 좋은 학습법인 것 같다.

Day 1 첫날 비분좋게 단어공부를 시작하며 오랫만에 연습장에 단어를 써가며 중얼중얼 외웠더니 아이들이 이상한 눈으로 봐서 조금 멋쩍긴 했지만 오랫만에 학창시저로 돌아간 것 같아서 기분이 몽글몽글 해졌다.


QR코드가 있어서 원어민 발음도 들을 수 있으니 발음을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

이렇게 뜻이 비슷한 헷갈려 하는 단어들만 쏙쏙 뽑아서 비교 설명해주는건 기초가 부족한 나에게 아주 유용한 설명이 되었다.

단어를 쓰기만 한다고 공부가 되진 않겠지?
이렇게 CHECK UP 페이지로 공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복습과 함께 다시 한번 내가 외운 단어와 잊은 단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10일을 공부하고 체크를 하고 나면, LET'S REVIEW페이지가 나온다. 10일, 주5일 공부를 하면 2주라는 시간이 걸리는데 열심히 공부를 해도 하루만 지나도 잊어버리게 되는데 2주가 지난다면? 그래서 준비된 페이지. 영어단어의 뜻을 쓰고, 우리말로 뜻풀이를 하며, 빈칸을 채워서 문장을 완성하면서 잊혀진 기억을 살살 되살려서 다시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것이다.

십자퍼즐. 영어단어로 퍼즐을 채우다보니 뭔가 게임을 하는듯  쉬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첵업 답도 보기좋게 깔끔히 정리되어 있고,

책에 실려있는 900개의 단어들이 ㄱㄴㄷ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어서 단어들을 찾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중등교과과정 필수 영단어집을 꼭 중학생만 보라는 법은 없지. 물론 중학생들에게 가장 유용하고 필요하겠지만, 나처럼 기초가 부족해서 영어에 접근하기 힘들다거나, 영어울렁증이 있는 성인들에게도 유용한 학습서인것 같아서 꼭 추천하고 싶다.

YBM출판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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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달님이 글리터 색칠놀이
두드림M&B 편집부 지음 / 두드림M&B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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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은이는 미술학원다니고 싶다고 졸라서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다니자고 겨우 달래놨는데...코로나는 점점 더 심해지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몰ㅜㅜ 
"엄마 코로나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돼?"
7살 은이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더이상 미룰 명분이 없었다 명분이...크흡

알아볼것도 없이 유치원에서 같은반 친구들이 많이 간다는 미술학원을 등록하고 준비물을 준비하는데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반짝반짝 달님이 글리터 색칠놀이' 블로그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은이가 좋아하는 색칠놀이에 글리터까지 있으면 너무 행복해할것 같아서 신청해서 받을 수 있었다.

반짝반짝 달님이
글리터 색칠놀이

재미있는 스티커 놀이와 입체카드 만들기가 들어있어요.


서평책이 도착하자마 은이에게 보여줬더니 세상을 다가진 미소로 화답해주었다^^
첫장을 펴면 글리터풀 사용시 주의사항과 스티커가 맞이한다.
글리터풀은 처음 보는 은이는 반짝반짝 빛나는 풀이 너무 신기하다며 연습장에도 칠해보고 수첩에도 칠해보며 신기방기해 했다.

왼쪽 페이지에는 캐릭터 소개와 함께 컬러풀하게 프린트된 캐릭터가 나오고 오른쪽페이지에는 색칠놀이를 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은이는 책을 받자마자 글리터풀로 색칠이 하고 싶어서 제발 하게 해달라고 해서 허락해줬더니 나름 정성들여서 색칠하더니 금새 완성하곤 글리터풀을 집어들었다.

강인지 코는 루돌프 코처럼 반짝반짝
맛있는 딸기 머핀은 초록빛으로 반짝반짝

계란프라이는 금빛이 반짝반짝하는걸 보니 너무 일찍 시작했나? 살짝 후회도...

나름 작품이라고 말려서 지금은 소중히 보관중이라는거


은이만 칭찬듣는건 참지 않지! 호야도 도전~!

달님이 엄마, 아빠를 열심히 색칠하고, 글리터로 완성
그래 색칠의 완성은 글리터지!

색칠놀이 책에 색칠하기만 있으면 왠지 서운하지~
그래서 준비된 페이지!
보기를 보고 빈 곳에 스티커를 붙여 그림을 완성완성하면 예쁜고 귀여운 달님이가 까꿍^^

호야&은이가 좋아하는 숨은그림찾기도 있구요~
달님이 입체 카드 만들기도 있는데 이건 예쁘게 색칠하고 꾸며서 곧 있을 외할아버지 생신에 편지써서 드리기로~

하루에 하나씩만 하기로 했는데 어느덧 몇장 안남았네
하나씩 완성할때마다 너무 행복해하는 은이를 보니 한권도 주문해줘야 할것 같네~
크리스마스 선물  확정!!!


두드림엠앤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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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첫 발명 수업 - 상상하고 창조하는 꼬마 발명가의 탄생 어린이 발명 수업
도미닉 윌콕스.캐서린 멘가든 지음, 신대리라 옮김 / 명랑한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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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호야는 남자아이답게 평소 호기심이 왕성하다. 지금보다 더 어렸을때는 왜?를 달고 살아서 잘못했을때 벌칙이 5분동안 말안하기였다. 꼬마 호야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궁금한것 투성이였다.
왜 하늘은 파랗지?
왜 햇님은 동그래?
어?
태양은 원형. 구름이 없는 하늘은 파란색. 그저 원래 그런거니까 생각해왔지 왜?라는 물음을 가져본적이 없었다. 호야의 물음으로 나도 그제서야 의문이 드는것이다. 호야는 꿈은 늘 시시각각 변하지만 지금은 나쁜사람 잡는 검사도 하면서 멋진 로봇을 발명해내는 과학자이다. 문과인 엄마는 과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 예비과학자의 물음에, 관심에 응해주기가 힘들었는데 자주가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어린이를 위한 첫 발명 수업' 블로그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신청하여 도서를 받을 수 있었다.

어린이를 위한 첫 발명 수업

상상하고 창조하는 꼬마 발명가의 탄생

특별한 아이디어나 발명품을 가지고 있다면?리틀인벤터스에게 보여주는건 어떨까?

이렇게 세계곳곳의 아이들이 특별한 아이디어나 발명품들을 홈페이지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낄 수 있다.

책을 펼치면 이렇게 꼬마 발명가 여권을 작성하는 페이지도 있어서 이렇게 작성하고 나면 이 책은 이제 온전히 내책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책에 더욱 애착이 들것 같다.

애견인이라면 강아지를 점프훈련도 시킬 수 있고, 뼈다귀라는 장난감을 제공해줄 수 있어서 참 좋은 아이디어같다. 이외에도 연필 휴대폰, 청소 신발등 전 세계에는 꼬마 발명가들이 참 많이 있구나 싶다.

도미닉 윌콕스는 발명가이자 디자이너, 예술가이다. 박물관이나 전시관에서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그의 아이디어는 항상 멋지고 흥미로운데 스테인글라스로 만든 미래의 무인 자동차, GPS가 달린 신발 등은 실생활에서도 편하게 쓰일만한 좋은 아이디어같아서 더욱 놀랍다.

정교한 발명품과 복잡한 기술도 알고 보면 '만약에...라면 어떨까?'라는 질문과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한다. 주변을 관찰하면서 아이디어를 찾는것이다. 생각주머니를 열어서 불쑥 떠오르는 사소한 생각들을 주머니에 채우는 것이다.

생각주머니에 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려면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여기서 발명 꿀팁!
가볍게 시작하기
자세히 설명하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별난 상상을 멈추지 않기

영국의 소피아라는 어린이는 무당벌레가 젖은 몸을 말릴 장소가 필요하겠다는 이타심으로 시작한아이디어가 이렇게 현실화 된것이다.

용감하게 서로 다른 것 찾기, 아니라고 말하기, 새롭게 보기, 완전히 엉뚱해지기, 무작위로 늘어놓기, 늘이거나 줄이기를 통해 상상에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다.

이 책을 보기전까진 호기심많은 호야가 걱정 되기도 하고 평범하게 자랐음 했지만, 남과 다름을 불안해하지 않고, 엉뚱해도 괜찮다고 도전할 문제를 찾아보자고 꼬마 발명가인 호야의 자신감을 북돋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명랑한책방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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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모르지만 부자로 키우고 싶어 - 아이와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with 아이 1
토리텔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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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년동안 다니던 유치원도, 어린이집도 퇴소하고 6살, 7살 연년생 남매와 셋이서 24십간 한몸처럼 지냈더니 호야는 슬슬 단조로운 생활이 지겨웠던지 빨리 학교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2021년 3월 기다리던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한동안 새로운환경과 새로운 친구들에게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보내더니 2학기가 끝날때쯤 되니 이젠 학교 다니기가 싫단다. 쉬는시간은 10분밖에 없고 내내 수업만 하는게 재미가 없다나~
그러면서도 딱한가지 하고싶은게 용도받기란다. 다른 친구들은 용돈으로 떡뽁이도 사먹고, 포켓몬카드도 사서 자랑하는데 나만 없다며 불만을 토로 하는데, 마음같아선 당장 손잡고 분식집도 가고 문방구도 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아이가 돈을 너무 쉽게 생각할것 같아서 용돈은 엄마와 경제공부를 하고 난 후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는것으로 합의를 봤다. 그런데 그러고보니 8살 아이에게 경제공부를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난감해졌다. 

아이와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재테크는 모르지만
부자로 키우고 싶어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돈도벌고, 재테크도 하며 부자의 길에 한발씩 다가간다. 그런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에 대해 말하는걸 부끄럽게 생각한다. 목표는 부자인데 부자가 되기위해 돈을 모으고 굴리는 과정은 세속적으로 생각하고 입밖으로 낼수없는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차례를 살펴보면서 나는 이 책을 쓴 토리텔러라는 작가님이 궁금해졌다. 평소 내가 아이들에게 강조했던 '세상에 공짜는 없다'부터 그동안 고민했던 경제공부를 하기에는 너무 어린 것은 아닐까? 등 마치 내 고민들을 모두 알고 있는 것 처럼 쏙쏙 뽑아 답을 해주니 맞춤 책인것 같았다.

사실 부모님의 관리 밑에서는 딱히 공짜의 필요성도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도 고작 맛있는걸 사먹기 위해 정도로 소소하다. 내가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느낀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하며 내 손으로 돈이란걸 벌기 시작했을때였다. 사회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뤄서인지 그 덕분에 깨닫는것도 많았는데 남에게 무엇인가를 받을 때 나도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것이다. 대가가 돈이 될수도 있지만, 무형의 일이라던가, 술한잔도 대가 될수도 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입버릇처럼 내뱉어서 그런지 이젠 호야도 스스로 느꼈는지 곧잘 얘기한다. 그렇다면 돈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됐겠지?

사실 호야는 이미 돈과 너무 친해진듯하다. 엄마, 아빠 안마를 해주면 10분당 천원이라는 돈을 줬더니 엄청 열심히 안마를 해주고 또 더 시원한 방법도 고심할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을 하고 돈을 받으면 엄청 좋아하며 여기저기 자랑을 해왔다. 

누군가 그랬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건 아니지만, 행복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고. 
호야가 제일 행복한 순간은 맛있는걸 먹을때와 재밌는 만화책을 볼때이다. 호야의 행복을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선 돈이 필수불가결한 요건이 되는것이다.

그래서 100원 200원 푼돈이라도 저금통에 넣어 모으는것이다.

이 책이 흥미로운점은 보통 그림이나 그래표를 나타낼때는 도식화하여 컴퓨터로 자로 잰듯 반듯하게 하는데 이 책에서는 노트에 필기하듯 서툴지만 정감있는 그림과 글자들로 설명되어 있어서 누군가의 노트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오히려 더 정이 갔다.

내가 생각하는 이책의 가장 큰 매력은 소단원이 끝날때마다 오늘의 재테크 습관 기르기 라는 제목하에 코스피, 코스닥, 유가, 환율을 메모하도록 되어있는데 아마 처음 엔 이걸 왜 적어야 싶을것이다. 하루하루 지수를 기록하고 보다보면 왜 오르는지, 왜 내렸는지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다보면 세계경기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알게 되고 그렇게 경제에 눈을 떠가게 될것이다.
경제라는 것은 다이아몬드나 황금처럼 무기물이 아닌 살아숨쉬는 유기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지수 관리는 가장 기본적인 경제공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오랫만에 재테크 책을 보면서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도 배우게 되어 뜻깊은 시간들이였으나 아직 호야는 내용이 어렵다며 투덜거려서 옆에서 설명해주다가 반도 다 못 읽었는데 시간을 두고 천천히 호야와 공부할 생각이다. 대신 지수관리는 매일 메모하기로 약속했으니 호야의 경제공부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동양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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