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는 ˝여기 안 왔어야 하는데......˝라고 말하고 서진이 왜냐고 물으면 ˝지나간 날들이 더 끔찍하게 느껴지니까˝라고 답하는 사람이었다.

- 서진은 난생처음으로 설렌다는 게 무엇인지 알았다. 마음이라는 되직한 크림을 주걱으로 깊게 휘젓는 느낌이었다.

-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특별판)
김신회 지음 / 놀(다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 보노보노, 살아 있는 한 곤란하게 돼 있어.
살아 있는 한 무조건 곤란해.
곤란하지 않게 사는 방법 따윈 결코 없어.
그리고 곤란한 일은 결국 끝나게 돼 있어.
어때?
이제 좀 안심하고 곤란해할 수 있겠지?

- 노인네들하고 한 약속은 어기는 거 아니야.
어긴 게 아니라 잊어버린 거예요.
노인네들하고 한 약속은 잊어버리는 거 아냐.
젊은이들한테는 다음 달, 내년도 있겠지만 노인네들에게는 지금뿐이라고.

- 못하는 건 말이다.
얼마나 못 하는지로 정해지는게 아냐.
얼마나 하고 싶은지로 정해지는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 역사란 다른 모든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것이다.

- 우리가 특정한 질서를 신뢰하는 것은 그것이 객관적으로 진리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믿으면 더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의 질서란 사악한 음모도 무의미한 환상도. 아니다. 그보다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렇지만 함무라비도 자신의 위계질서 원리를 동일한 논리로 옹호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만큼은 기억해두자. 가령 이렇게 말이다. ˝나는 귀족, 평민, 노예가 날 때부터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만일 그들이 다르다고 믿으면, 우리는 더 안정되고 번영한 사회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 문화는 자신이 오로지 부자연스러운 것만 금지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사실 부자연스러운 것이란 없다. 가능한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처음부터 자연스러운 것이다. 정말로 부자연스러운 행동,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행동은 아예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금지가 필요없다.

-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평점 :
품절


- 시간은 삶이며, 삶은 가슴 속에 깃들여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면 아낄수록 가진 것이 점점 줄어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더 이상 여행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 이제 복잡함과의 결별이 필요할 때
정은길 지음 / 다산3.0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 우리가 백 퍼센트 진실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우리 자신뿐

- 여행의 본질이 자유라면 혼자 하는 여행이야말로 ‘진짜 여행‘에 가장 가까운 형태가 아닐까 싶었다.

- 부모들은 알고 있을까? 끊임없이 자랑거리를 제공하는 아들딸이 되기 위해 자녀들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할 때가 많다는 사실을

- 나를 위해 희생해도 되는 사람은 나뿐이다.

- ‘내가 바라는 나‘에 집중해야 인생이 쉽고 행복하다. 내 삶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관상용이 절대로 아니다.

- 부족한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잘난 조건을 갖췄다는 이유로 으스댈 필요도 없다. 나는 그저 ‘나‘이기에 누군가와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 비교가 안 되니 부족한 것도, 더 나은 것도 없다.

- 마음이 끌리는 일에도 실천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단지 돈 문제만이 아니라 부족한 ‘그것‘ 때문이다. 잃어버린 지 오래지만 더 이상 찾으려고 하지 않는 그것, 바로 ‘용기‘ 말이다.

- 삶은 커다란 의미의 여행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솔직하게 살아도 괜찮고, 마음의 짐을 덜어내도 괜찮다. 진짜 여행자처럼 살아도 괜찮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