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는 ˝여기 안 왔어야 하는데......˝라고 말하고 서진이 왜냐고 물으면 ˝지나간 날들이 더 끔찍하게 느껴지니까˝라고 답하는 사람이었다.

- 서진은 난생처음으로 설렌다는 게 무엇인지 알았다. 마음이라는 되직한 크림을 주걱으로 깊게 휘젓는 느낌이었다.

-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