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The Collection 13
레오 리오니 지음, 정회성 옮김 / 보림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필로 그린 단순한 돌그림인줄 알았으나 입체화가 그려져 있어 깜짝 놀랐어요~ 연필 그림이 화려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The Collection 13
레오 리오니 지음, 정회성 옮김 / 보림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레드릭이란 들쥐 이야기 책으로 유명한 작가 레오 리오니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프레드릭]을 보면서 세상에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림책을 보는 주인공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 준 그림책의 작가 가 이번엔 어찌보면 단순한 그림책을 냈다.. 하지만 그림책을 덮고 나서 단순하지 않은 그림책이란 결론이 났다.


한마디로 평하자면 연필로 그린 그림도 화려하고 입체적일 수 있구나 라는 생각들..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레오 리오니가 언제 그린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보림 컬렉션 작품으로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책이 나왔다.

어찌보면 연필로 그린 단순한 그림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살펴 보고 2번 놀랐다


처음엔 글밥이 거의 없어서이고 두번째는 연필로 그린 그림이 너무 입체롭고 다양해
화려한 색감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 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10년전엔가 통영 몽돌해수욕장에 갔을때 동글동글한 조약돌들을 보며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몇개 주워오고 싶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그림을 보니 그때 통영에서 봤던 돌들이 떠올랐다
내가 본 돌들은 평범한 돌이었으나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에는 재미있고 신기한 돌들이 많다
물고기,거위,숫자,얼굴,가족,글자돌 등 등

그림을 직접 보고 있자니 마치 매직아이 같은 느낌이 들 만큼 참으로 입체적이다.

연필로 이렇게 3D느낌이 나도록 그릴수 있는 작가라니....

거위돌의 경우 이런 거위얼굴의 돌 모양을 본 적은 없지만....

연필로 이렇게 원근감과 입체감이 나도록 그릴수 있는게 바로 화가의 특권인가 보다..​

숫자돌도 진짜 돌처럼 ....리얼한게... 하지만 이건 사람이 일부러 숫자를 그린것 같은 느낌?

가로세로 퍼즐을 맞추는 느낌이 나는 돌들도 있다...

친절하게 오른쪽에 단어와 우리말로 해석까지.... 하나도 어렵지 않다....


만약 레오 리오니가 우리나라 작가였다면 어떤 글자들을 조합했을까?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동전,고양이,발걸음,조약돌,소년,날다,찾다,하나 란 단어들을 조합하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어떤 한 소년이 고양이를 찾으러 다니는데 길거리에 동전 하나가 조약돌 사이에 있길래 발걸음을 멈추고 집어들자 날더라는 황당한 이야기로 끝~~~~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책을 보면 바닷가에 가서 이외에도 동물친구들,인형친구들등

여러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 재미는 덤...

글자 돌로 쓴 편지의 경우 내가 봐도 영유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쉽게 해석할 수 있는

쉬운 글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흔하디 흔한 바닷가 돌들을 가지고 이렇게 글자를 새기고 편지로 쓴다는 발상 자체가

기발한 듯 하다.


보이는것만큼 느낀다더니...레오 리오니는 단순한 돌을 조각해 작품으로 만든 안목이 너무

멋지다!!


30개월 둥이들은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책을 보며 고래다,물고기다 라며 눈에 보이는대로

그림책을 해석하는 평범한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어떤 재능이 숨어 있는지, 언제 발견될지 애 셋 키우는 나는 모르겠다..

중요한건 아이가 그림책을 보고 행복감을 느끼고 새로운 물건, 새로운 세상을 느끼고

어려움을 맞닥뜨렸을때 그림책을 보며 스트레스 해소될 수 있는 삶의안식처로써의

역할을 알았으면 한다.

최소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그림으로 봤으니 올겨울 동해바다가서

확인 할 수 있으려나?? 돌 가득한 바다에 가려면 남해를 가야하지 않을까?ㅎㅎ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 박물관 내 책상 위 자연사 박물관
케이티 스콧 그림, 제니 브룸 글, 이한음 옮김 / 비룡소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미국, 영국,프랑스 등 세계 자연사 박물관이 있는 나라를 부러워 한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서울에 있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내가 가본 자연사 박물관의 전부이다.


최근엔 바미가 이곳에서 계절마다 열리는 박물관교실 수업을 참여해서(내가 수업을 3개나 신청함) 주말마다 자연사박물관을 다니고 있다..

내가 이 자연사박물관을 자주 다니는 이유가 비단  자치구의 주민이면서 다둥이라 어마어마한

입장료(어른 인당 6천원)를 내지않고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특혜 때문만은 아니다 

유아나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갈때마다 새롭고 신기하고 오묘한 뭔가의 매력이 있다.

공룡을 좋아하는 바미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다 우리나라에 있는 자연사박물관 말고 외국 자연사박물관은 어떻게 만들어져 있을까 궁금해졌다


가까운 일본 도쿄자연사박물관이 유명하던데 그곳도 가보고 싶고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도 있던데 이곳도 흥미가 끌었다..


우리가 어딘가를 훌쩍 떠날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직접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지만 시간과 비용,준비물이 너무 많이 필요해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적다.

둘째는 인터넷이나 책으로 찾아 떠나는 방법이 있는데 난 운좋게도 런던자연사박물관을

책으로 엿볼 수 있는 [동물박물관]이란 책을 선물받았다.

[동물박물관]- 이책은 케이티스콧 그림작가가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 샌드라 냅 박사의

감수를 받으면서 박물관내 박제된 수많은 생물들을 그림으로 그린 세밀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리출판사 세밀화가 무척 유명한데.... 아마도 이책을 보면 느낌이 다르게 와 닿을 것이다 



난 처음 표지 그림을 보면서 사진을 갖다 인쇄한 걸로 착각할 정도였다

그리고 일반책의 1.5배는 될만큼 책크기가(판형) 무척 크다!!

아이들이 들고다니기 힘들 정도로...하지만 그림을 보면 왜 그리 이책이 크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그림을 크게 그리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

대개 박물관을 가면 입구에 박물관내 전시된 유물을 소개하는 글이 있는데

이책에서 총 6실에 걸쳐서 관련된 전시물에 대한 차례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입구에 이런 박쥐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그건 나중 내눈으로

직접 보고....

이책을 펼치면 박쥐가 날개를 펴고 옆을 응시하는 환영문이 그려져 있다.

박쥐를 실제로 본 건 코엑스아쿠아리움을 가서 본 것 밖에 없는데...아마도 과일박쥐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도 이 박쥐도 과일박쥐처럼 생긴걸로 보아 과일박쥐겠지 란 선입견에 사로잡혔는데

다행히 이 책 뒷부분에 박쥐에 관련된 설명이 들어가 있었다..


나중 이 박쥐 이름이 인도날여우박쥐란 사실을 알았다....

박쥐도 종류가 다양하고 크기며 생김새도 달랐다..

박쥐의 발톱이 날카롭게 3개로 이뤄진 사실도 이책을 통해 알았다.. 

 


대개 박쥐는 거꾸로 매달려 있어 정면모습을 보기 힘든데...얼굴이 참 돼지같이 생겼다

란 생각은 나만드는걸까?ㅎㅎ


특히 코와 귀의 모양이 제각각인데...돼지가 연상되는건 박쥐가 돼지조상?은 아닌듯 싶다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이고 이책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이책의 가장 압권은 바로 생명의 나무가 아닌가 싶다...

동물판 생명의 나무란 이름의 커다란 그림을 보고 있자면...끼리끼리 친한 생명체를

볼 수 있다..

가령 영장류는 원숭이,유인원,인간등으로 나뉘어 있었다는 찰스다윈의 진화론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가면 3->2->1층 순으로 전시가 되어 있고 관람하는데

이 역시 우주의 기원부터 지구의 초기생명체부터 시작해 인간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이 그림이 함께 붙어 있음 어린아이들이 더욱 이해가 쉬울것 같다..




그림이 그려져 있고 번호대로 그림설명 글까지 적혀 있어 세밀화를 보면서 글까지

읽어 앎으로의 지식 확장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져 있는 [동물박물관]


그림이 너무 세밀해서 파충류를 싫어하는 나에게 그림을 보는게 힘들었지만

이런 사실을 잘 아는 바미는 날 놀려먹는 재미에 파충류에서 그림보는 시간이 꽤나

길었다.


[동물박물관]책은 단순히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 아니다. 책 내용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설명하는 글에 가깝다.


그림설명을 보면 학명을 영문표기해뒀는데 아무래도 전문영어라 잘 읽지 않게 된다.

이 영문표기를 한글로 바꿔두면 아이들이 보기 쉽지 않을까 하는 소소한 아쉬움이 든다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한 외국의 큰 바다생물체가 멀리만 느껴질 줄 알았는데...

[동물박물관]그림책을 보고나니 직접 내눈으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가이드 삼아 자세히 살펴본 다음 현지 직접가서 눈으로 보면 이보다 더 좋은 학습도

없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자주가는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은 흔히 공룡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이곳의 중앙홀에는 이렇게 아크로칸토사우르스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흡사 티렉스처럼 닮아있다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티라노사우르스 아니냐고!!!

하지만 이 주인공은 백악기공룡 아크로칸토사우르스라는 사실~

 

박물관 바깥에 전시된 알로사우르스의 표정이 아직도 적응안된 아들은 볼때마다 무서워한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평범한 진리앞에서 [동물박물관]-런던자연사박물관을 책으로 보고나니 더욱더 현지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아쉬운대로 올해 가기전 일본 자연사박물관이라도 가보련다!!!


역시 책은 여행을 이끄는 선동꾼이란 생각이 든다...ㅎㅎ 박물관의 멋진가이드~~~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리셈 B2 - 두 자리 수 뺄셈 원리셈 시리즈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바미는 7살이에요...

책을 사서 보여주거나 문제지를 풀지도 않았는데  어린이집 등하원때 말로 더하기,빼기 문제를 내면 곧잘 맞추더라구요... 

아마도 할아버지 수학유전자를 물려 받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70이 넘은 지금도 [수학 정석]을 보시는 우리 시아버님은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셨거든요..ㅎㅎ


하지만 기초를 튼튼히 해야 이담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겠다 싶어 시중에 나와있는 수학교재를 알아보려 했으나 너무 많고, 다양해 비교,선택이 어렵더라구요....


저처럼 일하는 엄마들은 같은 엄마들의 입소문을 신뢰하는 편인데 수학에서 입소문난 교재를 만날수 있었어요..천종현수학연구소에서 나온 연산교재 [원리셈]이 주인공이에요..

 

이 교재는 5세부터 시작할수 있는 S단계부터 10세가 하는 D단계까지 비교적 초등 중학년까지 이용하는 수학교재로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매일 20분씩 5일간만 풀면 1주차 문제를 다 풀어낼수 있는 아이한텐 부담없는 스케쥴이에요...ㅎ

바미 나이를 보면 A단계로 되어 있는 예비초등생을 위한 교재가 있던데 평소 덧셈 뺄셈에 능숙하기에  전 B단계를 골라봤어요..

B단계는 8~9세로 초등 2학년 과정을 준비하는 1학년 아이들을 위한 교재더라구요...

 

두자리 덧셈,뺄셈을 다룬후 곱셈의 원리를 공부하고 원리를 이용하여 곱셈구구를 외우기 쉬운 순서대로 알아본후 곱셈과 나눗셈의 관계를 공부하는 단계로 명명된 B단계


입으로 더하기 빼기를 했지 종이에 연필로 쓰면서 공부를 하지 않은 7살이기에 조금 벅찰까 싶었는데 제가 오해할만큼 더하기는 참으로 잘했어요~~~

이 책에서 알려주는 월리를 스스로 깨친 아들이 대견스럽기까지...

 

더하기를 할때 십의자리와 일의자리로 나누어 더하는 방법을 제시해요..

우리아들은 1번방법을 스스로 깨친 경우죠!!

 

세자리 숫자를 순서대로 쓰고 읽는 방법도 함께 알려주니 단순히 연산교재가 아닌 사고력과 인지력도 함께 높여주는 괜찮은 교재에요~~

 

하지만 곧 7살에게 다소 벅차다는 현실에 직면했죠!! 빼기를 넘 힘들어 하더라구요...

"뺄셈 교재를 보면 원리는 덧셈과 똑같아요~~ 원리를 알고 연산을 하고 생활속에수 수학과 친밀해지는...방법...

아들은 이번에도 1번을 사용했어요...덧셈처럼 십의자리와 일의 자리로 나누어서 빼는 방법..

원리는 같지만 이해가 안되는건지....가령 65-38을 풀어보세요란 문제가 나오면

65-30을 빼면 35라고 적고 35에서 다시 남은 일의자리 8을 또 빼야 하는데 두번째 빼기 부분에서 난관에 봉착!!

그래서...수학은 1~10까지 더하기,빼기가 튼튼해야 한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잘하길래 그냥 뒀는데 여전히 9-4=?이라고 질문하면 바로바로 튀어나오지 않는 5니까요...

 

이책에서는 35에서 8을 빼는것에 대한 방법은 이전단계에서 전 부 제시했는지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35에서 거꾸로 8개까지 손가락으로 세어 보라고..34.33.32.31.30.29.28.27이런식으로.... 그랬더니 아이가 조금 덜 힘들어했어요~~~

 

그나저나 덧셈할땐 웃고 신나하던애가 뺄셈할땐 본인도 어려운지 굵은 눈물만 뚝뚝 흘리고....

전 저대로 몰입해서 어려워하는 아이를 이해하기 보다 스트레스만 가득!!

 

 

잠깐 화장실 다녀오겠다는 아이를 뒤로하고 제 자신을 돌아봤어요~~

넌 7살때 이 문제 풀었냐고!! 아직 더하기 빼기도 완벽하지 않은 아이를 잡고 뭐하냐고...


아이에게 언성 높인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이 책에서 알려준 빼기 방법을 쉬운 숫자로 하나씩 해봤어요..

3살 쌍둥이 동생이 잠을 자야하는데 제가 없으니 자지도 않고 방황하길래 방에 데려가 재운뒤 나왔더니놀라운 변화가!! 아이가 14문제중 12문제를 완벽하게 맞췄더라구요~~~~

아직 걸음걸이가 능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뛰라고 했으니 아이도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을까 생각들어 너무 미안했어요!!

 

참 잘했다고 칭찬해줬어요~~ 누굴 닮았는지 완벽하게 뭔가를 하려는 아들 성격을 알기에 틀린 2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함께 풀었더니 아이도 그제서야 빙그레 웃더라구요~~

 

덧셈은 너무 쉽다며 2일차 분량을 풀더니 뺄셈은 어렵다며 1일차 분량만 풀었어요~

더하기,빼기 원리는 똑같은데 왜 뺄셈을 더 어려워할까? 비단 우리아이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빼는걸 더 힘들어하는건 아마도 우리 좌뇌구조가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덧셈을 쉽고 빠르게 하기위해 초3쯤 구구단을 외워 문제에 적용하지만 뺄셈을 쉽고 빠르게 하기위해 나누기 구구단은 없는 현실이 그 반증이 아닐까 싶어요...

 

이 교재에 연습풀이를 하기 쉽지 않아 집에 있는 노트로 빼기 연습을 한 흔적이에요~~

이다음 이 교재를 살때 원리셈 연습풀이 노트도 함께 있음 좋겠다 싶었어요!!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반복이 중요하죠!! 풀고 또 풀다보면 원리가 깨우쳐지는 원리셈..좋네요..

 

초등학교 1학년이 푸는 문제를 7살에게 풀라고 한 제 자신을 반성하면서 아이도 한뼘 성장한 계기가 되어준 [원리셈] 교재... 올 겨울 방학 원리셈만 함께 해도 앞으로 수학학원 보낼 필요 없겠더라구요~


-위 교재는 우아페 서평단 당첨으로 해당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받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과나무밭 달님 - 2019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권정생 문학 그림책 3
권정생 지음, 윤미숙 그림 / 창비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아지똥] 으로 유명한 권정생 작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저도 권정생 작가를 알기에 앞서 [강아지똥]이란 책을 보고 작가를 알게 된 경우에요!!!

시골길 널리고 널린 민들레를 이렇게 멋지게 승화시킨분이 쓴 또다른 책은 뭐가 있을까

살펴보던차에 창비에서 나온 권정생 문학그림책으로 나온 [사과나무밭 달님]

 


원래 이책은 동화로 나온 작품인데 이번에 어린 유아들이 볼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수록된 그림책이에요~~

 

대개 사람들이 좋고 비싸고 화려하며 유명한것을 쫓는 습성이 강한 현대인들에게 권정생 작가는

우리가 숨겨둔 내면의 거울을 비춰주는 작품을 쓴 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일하다보니 가끔 내 머릿속에선 미운 사람을 살인하기도 하고 욕을 하기도 하고 비난하는등 잔인하고 원시적인 모습을 이성과 도덕이란 무기를 통해 통제하고 꾹꾹 억누르곤 하는데..

[사과나무밭 달님]책을 읽으며 내 내면에 잠자고 있던 애잔함,안타까움,서글픔,아쉬움등 감성을 흔드는 글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 어릴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동네마다 미친사람들이 한두명 있었던것 같아요..

사람들이 사람취급도 안해주고 측은해 하고 도움을 주기는 커녕 더 괴롭히고 못살게 굴어 결국

마을을 떠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분들이 어쩌다 그 지경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작은마을도 내부규칙 같은게 있어

그런분들을 받아들이는데 인색했었어요~~~

 

올여름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달래이야기" 라는 어린이연극을 아이랑 본적 있는데 그때 봤던

느낌과 [사과나무밭 달님]의 이야기가 오버랩 되더라구요...ㅠㅠ

"달래이야기"도 전쟁이란 수렁으로 한가족이 풍비박산되어 너무 슬펐던 내용인데...

그나마 [사과나무밭 달님]은 효자 필준이 덕분에 엄마 안강댁이 65세가 넘어서까지 맘편히(?)

지낸게 아닌가 싶어요~~~

비록 집한칸 없는 떠돌이 신세라 움막에서 지낸 세월이 40여년에 이르지만

필준이는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삶이었으나 아버지를 여읜 슬픔이 얼마나 컸으면

정신까지 온전치 못할까 하는 측은한 마음이 들어 더욱 엄마를 보면 애처롭게 느껴졌나봐요

 

사람들눈에는 얼빠진 할머니와 40대 노총각 아들이 집도 절도 없이 남의 과수원지기로 살까 라고 여기지만 필준이는 안강댁이 있기에 결혼도 못하고 남의 손가락질을 당할만큼 초라한 삶 조차도 감사히 여기는 효심깊은 아들이란 걸 보면 안강댁 할머니도 복받은 분이구나 싶더라구요..

 

베개를 아기삼아 동두깨비(소꿉놀이)를 좋아하는 엄마와 역할놀이 하는 대목에서 가슴이 찡!!

필준이는 필준아버지, 베개는 어린 필준이, 안강댁은 젊은시절로 돌아가 소꿉놀이를 하는데..

 

"당신, 오늘 읍내 장 가거든 필준이 꽃신 한 켤레 꼭 사 와요. 애가 얼마 안 있음 자족자족 걸을테니 말요"

"......"

아마도 안강댁은 필준이 아버지가 살아 있을때, 아버지가 끌려가기전 까지만 평생 기억하며 아들을 남편처럼 의지하며 아기도 되었다, 엄마도 되었다 하며 평생을 그리 살았나봐요..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속 편히 60평생을 산것 아닌가 싶었는데 이 책 말미쯤 그게 아니란 사실에..엄마도 정신이 들면 항상 아픈 자신을 자책하며 살았구나 란 생각에.. 속상했어요~~

 

아들의 목이 메이게 만드는 안강댁의 말..

 

" 내가, 내가 미친사람이지 않니....."

 

엄마도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주변 손가락질을 다 감내했을 고통을 생각하니

필준이 스스로도 말을 못하고 눈물 나게 만드는...안강댁이 야속했어요..

 

 

아들을 그리 끔찍히 여기는 분이 왜 그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정신을 놓았는지...

그래도 힘겨운 삶속에서 필준이를 버티게 해 준 엄마의 존재만으로도 무한감사해 하는 효자 필준

이를 키운 안강댁을 보고 전 부러웠어요~~

 

효자아들이 아무나 나오지 않는다는걸 잘 알기에...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나무를 사이에 두고 달님을 본적은 없지만 참 서정적이고 멋지죠!!

안강댁이 생명의 끈을 이을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달님을 필준아버지라 여기며 살았던

나름의 철학이 담겨 있음을요!!!

 

집나간 아버지가 원망스럽고 그리울때마다 달님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안고 살았던 안강댁!!

그리고 그런 그녀를 때론 아버지처럼, 때론 아들처럼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필준이...

이책의 글이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지만 그림책이다 보니 그림을 간과할 수 없더라구요

 

2004년 팥죽할멈과 호랑이로 볼로냐라가치상을 받은 윤미숙 그림작가에요...

전 이분의 책 중 비룡소에서 나온 [흰쥐이야기]를 인상깊게 봤는데 ..그림이 토속적이고 한국적이라 참 멋있다 싶었는데 이 작가님이 [사과나무밭 달님]도 그렸더라구요.

흰쥐이야기 할머니와 안강댁이 자매인양 너무 닮았어요...ㅎㅎㅎ

 

그림풍이 비슷하고  글 내용을 더욱 빛내주는 한국화 기법이라...(이 그림풍이 정확히 뭐라 불리는지는 몰라요.ㅋ)

  

 

 

오늘 낮에 인왕산자락길 산보하면서 바람에 흩날리는 수국화가 있길래 찍어봤어요~~예쁘죠!!!

어쩌면 수국화는 필준이고 꽃위에 앉아있는 저 벌레는 안강댁이 아닐런지...


가난하고 주변의 손가락을 받는(왜 손가락을 받아야 하는지) 필준이와 안강댁은 달님을 거울삼아

힘들지만 행복을,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을 보며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알수 있는

멋진 그림책이라 너무 좋아요~~

조만간[ 권정생문학그림책] 다른 책들도 찾아서 아이랑 함께 읽어야겠어요~~ 


-위 도서는 우아페 서평단 당첨되어 무상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