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쓰카모토 야스시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다니카와 슌타로는 최근 만들다 란 글을 쓴 일본 노작가에요...

1931년생이니 80이 넘은 나이지만 아직도 그림책을 쓸만큼 정정한것 보니 장수국가답네요~~


똥에 대한 아이들 그림책이 참 많죠~

우리집에도 [굿모닝미스터푸], [강아지똥],[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등 몇권 있어요

어른들은 가급적 입에 꺼내기 싫어하는 반면 아이들은 참 좋아하는 소재기도 해요.

다니카와 슌타로는 똥으로 시를 썼고 이를 그림까지 더해 그림책으로 냈더라구요




바퀴벌레 똥은 작아 코끼리 똥은 커다래로 시작하는 똥 그림책이에요..


인류가 시작되기 전부터, 공룡이 멸망할때도 살아남은 바퀴벌레라지요...

바퀴벌레가 똥을 싸나 싶었는데..이 그림책을 보고 알았어요...작은똥을 싼다는걸.ㅋ

작가는 우리에게 똥의 역사는 아주 오래됐다는걸 보여주려고 바퀴벌레 그림을 보여준게

아닌가 싶어요


시 중간에 똥은 풀이나 나무를 자라게해 란 구절에서 아들이 왜 똥이 풀을 자라게 하냐고

묻길래...풀이나 나무가 자라는 밑거름이 되는거라 말해줬어요..영양분이 많아 나무가

자라는데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라고..ㅎㅎ

 


그림책을 보면 다양한 모양,색깔의 똥 그림을 볼 수 있어요...불가사리,콩,참외,오이,형체가

불분명한 똥그림도 ...


아무리 예쁘고 훌륭한 사람도 똥을 싼다는 평범한 진리를 작가는 일깨워주고 있어요~~


우리가 결코 터부시 하고 멀리할 존재가 아닌 평생 나와 함께 하는 건강파트너라는걸 알려

준다고 봐요...



대부분 아이가 기저귀를 떼면 화장실에 가서 똥을 싸기에 볼일이 별로 없는데

우리집엔 아직도 기저귀를 차는 26개월 둘째들이 있어서 매일 2번, 주말엔 수시로 보곤해요


책에 함께 온 똥 활동지를 펼쳐주자 아들이 우리가족 똥을 그려주는데 1번이 엄마똥이에요..ㅎㅎ

색상도 빨강색으로...왜 빨갛냐고 물으니..설사라네요..ㅠㅠ


동생들이 똥을 쌀때마다 매일 확인하는 아들녀석이 비교적 쌍둥이 동생들 똥은 정확히 표현한듯

해요...딸은 염소마냥 염소똥을 잘 싸는데 방울방울 염소똥처럼 그려놨고, 아들은 철퍼덕 많이 싸는데 빈대떡마냥 동그랗게 그려놨네요...ㅎㅎ

 



동생이 둘이다 보니 동생이름도 직접 쓰고... 똥 관찰가 다 됐어요~~

 


잘먹는 딸은 아무래도 똥도 자주 싸는데 아들은 이틀에 한번꼴로 싸더라구요~~

 


똥 그림책 덕분에 우리가족 똥 그림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배변활동을 잘해야 건강도 좋아지지만 성격도 모나지 않고 원만하다는데 그런면에서 우리

아이들은 합격이에요..ㅎㅎ


-위 서평은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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