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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절대 안 돼!
리사 맨체프 지음, 유태은 그림, 김선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나와 다르면 틀리다 라고 생각하는 아이와 어른들이 많은 세상이에요..
다름과 틀림의 사전적의미를 알아보니
- 다름:긍정,부정이 없는 상태에서 기준이 되는것과 서로 같지 않다는것
- 틀림:긍정,부정이 존재하는 예를들어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러거나 어긋나는것
대부분 다름을 틀림으로 오해하는 저 포함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부분이긴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군중심리가 커서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생각, 다른행동을 하면
"나와 틀린것 보니 저사람 이상하구나~"란 평가를 많이 받고 있어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책은 리사맨체프 와 유태은이 함께 만든 그림책 [코끼리는 절대 안돼]에요..
그림작가 유태은은 [안녕 라마스떼]라는 책을 읽어봐서 작가님이 반갑더라구요~~~
그림색감도 부드럽고 온화한게 막 보고싶은 그림책이에요...

대부분 그림책을 보면 그림이 앞을 보지 뒷모습은 잘 보여주지 않던데..이 그림은 뒷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목도리하고 낙엽 떨어지는걸로 보면 아마도 11월쯤이 아닐까 싶어요..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는데 대부분 강아지처럼 작은 동물이 90%정도 인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주인공은 반려동물중에서도 아기코끼리를 키우고 있어요!!
코끼리처럼 덩치가 크고 주택에서 키우기 쉽지 않죠!!
만약 아이가 코끼리 키우고 싶다고 하면 두번도 안듣고 안돼~라고 말했을 저에요...
주인공의 부모님은 어떤분이신지 아이의 의견에 귀기울여주고 들어주는 오픈마인드를 가진것 보니 대단하다 싶었어요~

주인공은 아기코끼리가 길위에 갈라진 틈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걸 보며 두번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도와줘요...
친구는 그러는거라며 서로서로 도와주기, 용감해지기, 절대 누구든 뒤에 남겨두지 않기라는
자기만의 친구챙기기를 실천하는 똘똘한 주인공이에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임에서조차도 주인공은 범상치 않은 사람으로 여겨지나봐요~
모임에 끼워주지 않자 스컹크며 박쥐,펭귄,기린,아르마딜로를 키우는 친구들과 새로운 모임을
결성하는 주인공....
절대안돼가 아닌 모두다 들어오세요~라며 누구든 들어와도 좋다는 공지문을 적는 주인공
같은 아이들이 많아졌음 해요..

전 이 그림책을 보며 요즘 유행하는 노키즈존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식당이나 카페에 노키즈존이란 푯말이 붙어 있으면 아이들을 데리고 간 부모는
출입금지구역이라 들어갈수도 없어요~~
아마도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거나 뛰어다녀 주변 손님들을 힘들게 하니까 식당주인으로써
어쩔수 없는 선택이란 기사를 자주 접하는데...
애셋 키우는 저로선 눈여겨보지 않을수 없는 대목이에요...
심지어 맘충이란 신조어까지 탄생했던데..기사에 나오는 사례는 대부분 극단적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사람들에게 그런말 듣고싶지 않고 튀고싶지 않아 전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밖에 나가지 않아요
가더라도 박물관등 공간이 넓고 덜 번잡한곳을 찾게되더라구요..
코끼리는 절대 안돼랑 노키즈존이란 말이랑 오버랩되는게 요즘 사회현상을 대변하는것 같아 씁쓸해요...
주인공같은 마음가짐을 갖는 아이로 키우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다짐합니다~
- 위 리뷰는 해당도서에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