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어디 갔지?
시게리 카츠히코 그림, 이타바시 마사히로 글, 황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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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법한

아이 잃어버리기..ㅜㅜ

저도 첫째 백화점 문화센터 데리고 다니다

손 놓쳐 발 동동 구른적이 몇번

있었어요..

그땐 정말 눈 앞이 캄캄한게

공명상태가 되더라구요..

머릿속이 하얗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뿐

오직 어서 아이 찾아야지 라는 일념하나..

그러다 장난감 코너서 아이 발견하면

안도의 한숨과 더불어 아이 쥐잡듯 잡기!!

결국 아이 눈에서 눈물 나올만큼 잔소리 하고 나서야

상황종료~~

한림출판사 [모두어디갔지?]는 엄마가 아이를 잃어버린 내용이 아니라

형들과 동생이 백화점 놀러가서 동생을 찾는 내용이에요

하지만 주인공은 형들이 아니라 야무진 이 동생이에요..ㅎㅎ


 


07년도 일본 놀러간적이 있는데 이책 표지는 아마도  신주쿠거리가 아닌가 싶어요..

아이고릴라를 보러 형세명과 동생이 백화점으로 출동..

 


여기서 형들은 동생을 놀래켜주려고 한쪽에 숨어서 동생이 어떻게 행동하나

살펴보다 결국엔 동생을 놓치고 말아요..

첨엔 어리둥절 하면서 형들을 찾으러 다닌 동생이 이리저리 헤매다 결국 울음을..

우리 아들 같으면 울고불고 말았을텐데...

요 동생은 참 야무져요~~

울지 않고 형들을 찾으러 여기저기 다니는것 보면!!!

 


여기 그림을 보면 첫페이지서 나온 아기고릴라 그림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어른들 틈에 끼어 넘어질때도 고릴라의 눈물이 보이고...

아들녀석은 "아야! 죄송합니다" 이 멘트가 재밌다고 하네요..

 


이 동생은 모험심이 강한 아이인것 같아요..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형들을 찾을 생각을 다 하고..

높은곳을 싫어함에도 형들을 찾고싶은 일념하에 과감히

엘리베이터 유리창에 돼지코를 해 가면서까지

뚫어져라 관찰하는걸 보면...

하지만 형들은 동생의 이런 눈물겨운 노력을 알고 있을까요?

 


장난으로 시작한게 결국 동생을 잃어버리고 찾는 일이 아이에게는 크나큰

시련일게 분명해요..

아들에게 이런일이 있음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더니

자긴 주변 어른들에게 우리엄마 찾아달라고 부탁할거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랫만에 집주소,핸드폰번호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물어봤더니 그 사이 가물가물!!

그래서 다시한번 제 전화와 집주소 번호를 알려줬어요..

말이야 그렇게 하지 아이도 당황하면 이런생각을 할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이의 기특함은 바로 이 문장이 아닌가 싶어요


"내가 길을 잃은게 아니고, 형들이 사라진거야"


 

보통 형이나 어른을 원망하기 마련인데 이 꼬마는 형들이 사라졌다고 표현하는게..

정말 애어른만이 이런생각할 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형들과 재회속에 아이들답게

햄버거 먹는 장면으로 끝이 나던데..

아무리 심각한 상황도 아이들은 단순해서 금방 잊고 눈앞에

벌어지는 일들만 생각하는게 여기서도 엿보이더라구요.


[모두어디갔지?]는 아이의 시각에서 길을 잃어버렸을때 내가 어찌해야 하는지

아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 재밌는 그림책인것 같아요~


-위 리뷰는 우아페 서평단 당첨되어 무료로 받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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