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 올빼미야! 토토의 그림책
그렉 피졸리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토토북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바미는 어린이집선 낮잠을 참 잘 잔대요~~
매일 평균 1시간 30분 가량 꾸준히 자주기에 이리 잘 크는지는 모르겠지만
문제는 주말 집에서만큼은 낮잠을 안자요...
한숨씩 자줘야 엄마,아빠도 쉴텐데...
요사이 가벼운 수두로 어린이집 도 못가고 집에서만 지내는데도 낮잠을 안자네요
약 먹으면 약기운에라도 한숨씩 자던데...
그래서 제가 약발보다 더 쎈 책발을 받기위해 읽어줬어요..
그렉피졸리 [잘자,올빼미야!]
이책은 [수박씨를 삼켰어]로 14년 닥터수스상을 수상한 그렉피졸리의  작품이에요...

        

우리가 흔히 야행성동물로 알고 있는 올빼미,부엉이가 활동하는 밤에 잠을 잔다는 설정이
현실하고 맞지 않지만...ㅎㅎ
아이들이 좋아하기에 올빼미를 주인공으로 그린것 같아요..

예전 [수박씨를 삼켰어]를 읽었을때 주인공 악어를 기억해낸 아들이 이번작품에서 단박에 찾아내더라구요..
액자속에 악어를 보면서 수박씨를 삼켰어 작품을 기억해내는건 분명 좋은일이에요..ㅎㅎ

        

5번정도 이책을 읽어줬는데 처음 한두번은 제가 읽어줬더니 오늘은 한글을 조금씩 읽기 시작하는 아들이 큰소리로 책을 읽었어요..
어려워하는 글자는 제가 옆에서 도움주고...ㅎㅎ

이책을 보면 찍찍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올빼미가 잠을 못자고 밤새도록 "이상한 소리"를
잡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요
그리고 그 끝은 결코 바람직하진 않지만,,,,올빼미 보금자리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큰 일이
벌어지지만...결국 올빼미는 그 이상한 소리와 잠을 자지요...

가끔 밤에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보면 쉬야마렵다, 목마르다, 책보고 자야한다, 무슨소리가 들린다 하며 여기저기 다니는걸 좋아하는데...올빼미를 보면서 그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올빼미도 장식장을 뒤지고, 벽이며 바닥, 천장을 부수기전 소리나는쪽에
귀기울여 들었다면 쉽게 누군지 짐작했을텐데...
성미급한 올빼미는 밤새도록 이상한소리를 찾으려고 과격한 행동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엔 앵그리버드가 되어 망치를 들고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을 보더니
아들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앵그리 버드가 여기있네

그렉피졸리 전작 [수박씨를 삼켰어]도 보면 글밥보다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한것처럼
이번 [잘자,올빼미야]도  그림을 큼지막하게 그려 잠자지 않는 아이들 모습을 보여줬어요...
아이들이 밤새도록 자지않고 조그마한 소리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작가는 올빼미를 통해 보여주니 웃음이 나더라구요...ㅎㅎ
아이들이 올빼미처럼 찍찍 소리에 흥분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과 다르지 않았어요.. 

        

잠없는 아들이 이책을 보더니 "엄마,나도 이제 자야겠어~"라며 자기방 들어가 자더라구요
이책의 효과가 바로 이런것아닐까 싶어요..ㅎㅎ
잠자기전 읽는책을 베드북이라고 하던데...[잘자,올빼미야]를 읽고나니 잠이 몰려온다는건
이책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거죠~~~
생쥐와 올빼미의 쫓고 쫓기는 모습에서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비쳐졌어요
아이는 아마 꿈속에서 올빼미와 생쥐의 친구가 되어 밤새도록 꿈나라를 헤젖고 다닐거에요..ㅎ

-위 서평은 해당출판사에서 그림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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