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해요! 모 윌렘스의 비둘기 시리즈
모 윌렘스 글.그림, 장선영 옮김 / 살림어린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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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 윌렘스라는 작가를 안 건 작년인 2013년인것 같아요~~~

​작가이자 소아청소년과의사이신 서천석선생님의 추천으로 알게된 [골디락스와 공룡세마리]라는 책을 통해서죠~

그뒤로 ​모 윌렘스 작품은 도서관 가서 다 빌려다 읽어봤어요...

이분은 비둘기를 소재로 참 많은 작품을 남기셨더라구요~~

현존하는 미국작가중 칼데콧 아너상을 무려 3번이나 받았다는 사실...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꼬므 토끼],[내토끼 어딨어]에요

전 올 봄 국제도서전가서 [골디락스와 공룡 세마리]를 사서 읽어줬어요...

아들이 공룡을 너무 좋아하기에 공룡만 들어간 책은 웬만하면 보게 되더라구요~~~


제가 이번에 만난 모윌렘스 신간은 [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해요]에요..

이책 또한 기존 다른책들처럼 살림출판사에서 나왔답니다.

 

어릴적 생각해보면 저 또한 물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엄마가 장작불로 큰솥에 물을 데워 빨간 고무대야에 가득 넣고 딸들을 돌아가면서 목욕시켜주신 우리 엄마...

허나 우린 하나같이 목욕하는걸 싫어했어요..왜냐하면 물이 너무나 뜨거웠거든요

우린 뜨거운데 엄마는 시원하다고~~~ 살이 데일정도로 뜨거운데...ㅠㅠ

세월이 흘러 이젠 목욕탕에서 욕조에다 물을 넣고 목욕을 시키는데 아들또한 뜨겁대요..아이들은 열이 많기에 뜨거운걸 누구보다 싫어하죠...

 

그리고 저 또한 친정엄마처럼 뜨거운물이  시원하다~라고 아들을 부르는 제 모습을 보고..웃음이 ㅎㅎ

  

미국작가인 모 윌렘스는 뜨거운 물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알까? 궁금했어요~~

 


진흙탕속에 빠졌다 나온 우리 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하지 않다고 큰소리쳐요..

그리고 하는말이 깨끗하다,더럽다는 단어일뿐 비둘기는 여전히 깨끗하니까 목욕할 필요가 없다고해요..

인생은 너무나 짧은데 목욕을 하냐 안하냐 이런 하찮은 일로 시간낭비하려고 하느냐고 비둘기는 반문해요~~ 똑똑한 비둘기죠...

맞아요!!

목욕을 일주일에 몇번하는지, 오늘점심은 뭘 먹을지 고민하는건 정말 인생에서 사소한 일부분인것을...

파리들이 내 주위를 날아다니는건 아주 정상이고 비둘기에게 냄새나는건 당연한거죠.. 그러다 주위의 등살에 견디다 못해 목욕하기로 결심해요!!!

 

우리아들도 목욕하자 그럼 싫다는 말이 먼저 나와요.. 그러다 잔소리를 하면 하는소리가 "목욕 하면 되잖아~~"라며 얼마나 큰소리를 치는지....​

 

비둘기는 목욕하기로 결심하고 물에 날개를 넣어보더니 온갖 투정을 다해요

너무 뜨거워요-차가워요.

너무 미지근해요-뜨거워요.

너무 축축해요-차가워요.

장난감이 너무 적어요-많아요

너무 뜨거워요-차가워요

등 물을 만지며 여러가지 느낌을 상대적으로 말해요..

 

그러다 첨~~~벙!!

하고 물속에 들어갔는데 웬걸~~ 너무 재밌어요..

몸도 씻고 노래도 하고 거품목욕도 하고 물고기가 되어보기도 하구요..ㅎㅎ

 

이 부분 보니까 우리아들도 비둘기랑 비슷하더라구요..


처음 물속에 들어갈땐 뜨겁다,답답하다 그러다가 목욕장난감 건네주면  장난감가지고

노느라 막상 몸을 씻겨주려고 하면 더 있고 싶다고 그러고...

계속 있고 싶다고 하고~~~ㅎㅎ​

이 비둘기는 무려 목욕을 10시간이나 했어요~~

그리고 하는말 "나 영원히 여기에 있어도 될까요?"

 

이 기분은 목욕을 끝낸뒤 긴 여운이 남아 내뱉은 마음의 소리일거에요~~~

목욕은 처음하기 싫어서 그렇지 막상 하고나면 너무 즐거운게 목욕인걸 아이들은

모르는것 같아요~


 

 

따뜻한날 오후 이책을 아들과 읽고나서 독후활동이랄것도 없이 바로 목욕탕에 목욕하러 들어갔어요

평소같음 목욕하기 싫다고 할텐데.... 역시 책의 힘일까요??

뜨거운물 온도도 잘 견디고 장난감 가지고 재밌게 놀더라구요..

 

전 목욕할때 바로 목욕시키지 않고 20~30분가량 혼자서 물놀이 하게 해줘요.

그리고 클래식음악을 틀어준답니다...처음엔 음악소리가 시끄럽다고 하더니

이젠 안틀어주면 왜 음악 안틀어주냐고 할 정도에요~~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도 가끔은 혼자서 음악을 들으며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것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ㅎㅎ

제가 잘하고 있는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목욕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거운 놀이로 여겼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

[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해요]를 읽어보니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작가가 잘도 끄집어 냈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모윌렘스도 뜨거운물은 뜨겁다는 느낌만 아는것 같았어요..

 

서두에 말씀드린 뜨거운걸 시원하다고 표현하는건 우리나라만의 표현방식이 아닐까 싶어요~^^

 

목욕하기까지 마음먹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목욕하면 기분좋은걸 비둘기도 알았으니

오늘도 목욕때문에 엄마랑 다투는 아이들은 이책 읽어보면 달라질거에요~

 

-위 서평은 해당출판사의 제공으로 읽은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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